中관영매체 "TSMC 美공장 손실은 시장 논리 무시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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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손실을 기록한 데 대해 21일 중국 관영매체가 "시장 논리를 무시한 결과"라며 비판했다.
중국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사설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주의 대만 TSMC 공장이 입은 막대한 손실은 시장 논리를 무시한 결과와 정치적 개입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강제로 개편하려는 미국이 직면한 깊은 어려움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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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AP/뉴시스]대만 반도체 회사 TSMC 자료사진. 2023.01.04.](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22/newsis/20250422164526155xblc.jpg)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손실을 기록한 데 대해 21일 중국 관영매체가 "시장 논리를 무시한 결과"라며 비판했다.
중국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사설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주의 대만 TSMC 공장이 입은 막대한 손실은 시장 논리를 무시한 결과와 정치적 개입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강제로 개편하려는 미국이 직면한 깊은 어려움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글로벌타임스는 "TSMC의 애리조나 공장이 지난해 약 143억 대만달러(약 6259억원)의 엄청난 손실을 입었다"는 대만 현지 매체의 TSMC 주주총회 보고서 관련 보도를 인용하면서 "반면에 중국 동부 장쑤성 난징의 TSMC 공장은 지난해 260억 대만달러(약 1조1383억원)에 가까운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애리조나주에서 TSMC의 어려움은 예측할 수 있던 것"이라며 "미국에 반도체 제조 공장을 건설하기로 한 결정은 상업적 생존 가능성이 아니라 칩스법에 따른 지정학적 압력에 의해 이뤄졌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매체는 "애리조나에서 TSMC의 손실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며 "해당 공장은 2024년 말부터 대량 생산을 시작했지만 재정 적자의 궤적을 보면 일시적인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핵심 요소는 공급과 산업·시장 사슬의 붕괴"라며 "미국은 반도체 설계 분야에서는 뛰어나지만 제조에 필요한 전체 공급망 측면에서는 아시아, 특히 동아시아에 크게 뒤처져 있다"고 지적했다.
또 "TSMC의 애리조나 공장은 주요 부품과 원자재를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물류 비용이 증가할 뿐 아니라 공급 주기도 길어진다"면서 "공급망 차질은 생산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미국의 높은 인건비는 단위당 인건비 지출을 더욱 부풀려 회사의 원가 경쟁력을 심각하게 훼손한다"며 TSMC의 설립자 모리스 창이 과거 애리조나 공장의 실제 생산비용이 두 배에 가까울 수 있다고 경고한 점도 함께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타임스는 "반도체 산업과 공급망의 복잡성은 공장을 짓는다고 해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첨단 반도체 제조 기계 같은 원자재와 핵심 장비 공급부터 하위 공급업체까지 모든 연결고리를 아우르는 정교한 네트워크와 비슷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TSMC의 난징 시설은 중국의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산업 생태계의 혜택을 누리고 있는 반면 애리조나 공장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면서 "근본적으로 미국 정부의 반도체 산업 재건 추진은 세계화 흐름의 역행을 강요하려는 잘못된 시도"라고 비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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