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달러 속 저가매수…환율 1420원으로 상승 마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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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420원으로 소폭 올라 마감했다.
글로벌 달러화가 급격히 약세를 나타냈지만, 저가매수와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지속되면서 환율 하단이 지지됐다.
개장 후 달러화가 반등하고 저가매수 물량이 유입되며 오전 10시 12분께 환율은 1427.4원까지 상승 폭을 확대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달러화가 다시 약세를 보이자 환율은 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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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정책 이어 ‘금리인하’ 압박
달러인덱스 3년래 ‘최저’, 위안화 약세
외국인 국내증시서 2500억원대 순매도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20원으로 소폭 올라 마감했다. 글로벌 달러화가 급격히 약세를 나타냈지만, 저가매수와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지속되면서 환율 하단이 지지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원 오른 1421.5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21.5원) 기준으로는 보합했다. 개장 후 달러화가 반등하고 저가매수 물량이 유입되며 오전 10시 12분께 환율은 1427.4원까지 상승 폭을 확대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달러화가 다시 약세를 보이자 환율은 반락했다. 오후 3시 2분께는 1418.2원까지 내려가며 하락 전환되기도 했다.
미국의 관세 폭풍이 가라앉지 않은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나서자, 금융시장 전반에서 미국 자산을 투매하는 움직임이 강해졌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파월을 가리켜 “최대 실패자인 ‘미스터 투 레이트(Mr. Too Late)가 지금 당장 금리를 인하하지 않으면 경제 성장은 둔화할 수 있다”며 “많은 사람이 선제적 금리인하를 요구하고 있다”고 파월을 압박했다.
금융시장에선 관세 불확실성에 이어 연준의 신뢰성이 훼손되고 통화정책마저 불안정해지는 상황을 우려하며 달러 자산에 대한 신뢰도가 약화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22분 기준(현지시간) 98.31을 나타내고 있다. 간밤에는 97.9까지 저점을 낮추며, 지난 2022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달러의 대체 안전자산인 엔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도 140엔대로 낮아졌다. 반면 달러·위안 환율은 7.31위안대로, 위안화는 약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4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팔았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33억 2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정윤 (j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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