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찍지마"… '성범죄 혐의' 문태일 술자리 목격담 '화제'

사진은 지난 2022년 10월 서울 송파구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진행된 두 번째 월드 투어의 서울 스페셜 공연 'NEO CITY : SEOUL - THE LINK +'(네오 시티 : 서울 - 더 링크 플러스) 기자회견에 참석한 전 NCT 127(엔시티 127) 멤버 문태일. /사진=머니투데이

지인들과 함께 여성을 성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NCT 멤버 태일(본명 문태일)의 목격담이 전해졌다.

지난 21일 온라인상에 '문태일 봤다'는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나 저번에 문태일 봄. 첫 재판 앞두시고 술 마시고 다니시네요"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태일로 추정되는 인물이 남성 지인 1명, 여성 지인 1명과 함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술을 마시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작성자는 "친구가 밥먹다가 우연히 봐서 찍은건데 옆 지인이 '동생이 힘든 시간을 겪고 있어서 사진 찍지 말아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태일은 지난해 6월 술에 취한 여성을 지인 2명과 함께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을 맡은 서울 방배경찰서는 지난해 6월 피해자 신고 접수 후 피의자 3인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이들이 범행을 인정해 구속 필요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경찰은 신고 접수 2개월 뒤인 8월 태일을 불러 조사한 뒤 9월 검찰로 송치했다.

공범이 검찰 조사를 받은 것과 달리 태일은 건강 상태를 이유로 조사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태일은 이러한 사실을 숨기고 입건 다음날에도 라이브 방송으로 팬들과 소통하고, 같은해 8월 진행된 NCT 127 팬미팅에도 참석한 바 있다. 그러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태일의 범죄 사실 인지 후, 그룹 탈퇴를 발표한 뒤 전속계약 해지 소식을 전했다.

태일 등 3명의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혐의에 대한 첫 공판기일은 다음달 12일로 확정했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