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홍준표, '2000명 의대 증원은 무리'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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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와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잇따라 의료계를 겨냥한 정책 행보에 나섰다.
이 후보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보건의료 공약을 제시했고 홍 후보는 대한의사협회(의협)에 직접 방문했다.
홍 후보는 김택우 의협 회장과의 면담을 통해 "애초부터 2000명 의대 증원은 무리였다"며 "그렇게 하면 이공계 전체가 무너지며 이공계 인재를 모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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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와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잇따라 의료계를 겨냥한 정책 행보에 나섰다. 이 후보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보건의료 공약을 제시했고 홍 후보는 대한의사협회(의협)에 직접 방문했다.
이 후보는 22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공의료를 강화하고 의대 정원을 합리화하겠다고 밝혔다. 공공의료를 강화하는 주요 방책으로는 공공의대 설립을 꼽았다.
공공의대는 2020년 문재인 정부 때 설립이 추진됐으나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중단됐다. 공공의대를 설립하려면 의대 증원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이 후보는 사실상 의대 증원이 필요하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공공의대를 설립해 공공·필수·지역 의료 인력을 양성하고 디지털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공공의료시스템을 갖춘 공공병원을 확충해가겠다”며 “지방의료원에 대한 지원을 확대, 공공의료 거점기관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의대 정원을 합리화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 때처럼 2000명을 한꺼번에 확대하는 형태의 증원 방침을 세우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는 “정부의 일방적 결정에 의료계는 대화의 문을 닫았고 국민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며 “모든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에서 다시 출발해 AI와 첨단 과학기술 발달에 따른 시대 변화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같은날 대선 경선 후보 중 첫 주자로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의협) 회관을 찾았다. 홍 후보 역시 윤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점진적인 증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홍 후보는 김택우 의협 회장과의 면담을 통해 “애초부터 2000명 의대 증원은 무리였다”며 “그렇게 하면 이공계 전체가 무너지며 이공계 인재를 모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의대 증원은 100명, 200명씩 서서히 늘려나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홍 후보는 윤 정부는 의료계와의 충돌에 기인해 무너졌다고도 지적했다. 홍 후보는 “전 정부가 무너진 첫 단초는 의료계와의 충돌 때문”이라며 “이 문제를 지난 1년여 동안 여당도 나서지 않고 야당도 나서지 않고 정부도 고집을 부려 방치됐다”고 말했다. 또 “대선을 계기로 새정부가 생기면 바로 논의해서 즉시 해결할 수 있는 방침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세영 기자 moon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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