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매 래퍼 수니와 칠공주 "해외 말고 우리 바다로 놀러오세요"

김재현 2025. 4. 2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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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군에서 활동하는 국내 최고령 할매 래퍼 그룹 '수니와 칠공주'가 5월 바다의 달을 맞아 해양관광 캠페인 홍보 영상에 출연했다.

22일 칠곡군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파도 파도 끝없는'을 슬로건으로 해양관광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수니와 칠공주는 칠곡군 지천면 신4리의 할머니 8명이 2023년 8월 창단한 래퍼 그룹이다.

수니와 칠공주는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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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달' 해양관광 홍보 영상 출연
국내 최고령 래퍼 그룹 수니와 칠공주가 경남 통영시를 찾아 해양관광 캠페인 홍보 영상에 출연하고 있다. 경북 칠곡군 제공

경북 칠곡군에서 활동하는 국내 최고령 할매 래퍼 그룹 '수니와 칠공주'가 5월 바다의 달을 맞아 해양관광 캠페인 홍보 영상에 출연했다.

22일 칠곡군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파도 파도 끝없는'을 슬로건으로 해양관광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어촌 관광자원 발굴 및 국내 여행 활성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해양수산부, 한국관광공사가 처음 협업한 해양관광 특화 캠페인이다.

수니와 칠공주 멤버들은 경남 통영시의 바다에서 "바다로 떠나자, 우리 바다는 참 좋다"는 메시지를 담은 랩을 선보였다. 또 "명태포 아니고, 황태포도 아니고, 바다 가는 엑스포" 등 즉흥 랩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래퍼 온유(ONYOU) 등과 합동공연도 펼쳤다. 홍보 영상은 이날 한국관광공사 유튜브 채널과 정부 옥외광고 등에 올라왔다.

수니와 칠공주가 푸르른 통영 앞바다를 배경으로 해양관광 캠페인 홍보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경북 칠곡군 제공

평생 내륙지역에서 산 할머니들에게 통영 앞바다에서의 촬영은 남다른 의미. 이필선(89) 할머니는 "20대 이후 처음 바다를 보니 너무 행복하고 가슴이 뻥 뚫렸다"며 "돌아가신 우리 영감도 함께 왔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달 공개 오디션을 거쳐 새로 합류한 이선화(77) 할머니는 이번 영상에 출연하며 첫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유진호 한국관광공사 관광콘텐츠전략본부장은 "할머니들은 단순 출연자가 아닌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과 진정성을 담은 메시지 그 자체"라며 "할머니들을 통해 국민들이 해양관광의 매력을 접할 수 있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칠곡을 넘어 대한민국의 바다를 알리는 일에 할머니들이 앞장서 주셔 감사하고 자랑스럽다"고 했다.

수니와 칠공주는 칠곡군 지천면 신4리의 할머니 8명이 2023년 8월 창단한 래퍼 그룹이다. 이들은 전쟁과 가난, 배우지 못한 인생의 애환이 담긴 자신들의 이야기를 랩 가사로 풀어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최근에는 전국 단위 공연을 비롯해 언론, 광고, 정부 정책 홍보 영상에도 출연했다. 수니와 칠공주는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칠곡=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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