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맘카페 키워서 자사제품 홍보... 진화된 침투마케팅에 엄마들 속았다

소장섭 기자 2025. 4. 2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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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버섯처럼 퍼진 맘카페 침투마케팅] ② 네이버카페 만들어 조직적 홍보... 공정위에 ‘덜미’

【베이비뉴스 소장섭 기자】

'맘카페 침투마케팅'은 맘카페 회원들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자신들이 원하는 내용을 홍보하는 수법이다. 유아동업계에선, 브랜드사나 홍보대행사, 마케팅대행사에서 육아맘에게 무료로 육아용품을 집으로 보내주고, 마치 직접 구매한 것처럼 리뷰를 올리도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곤 한다. 육아맘 입장에선 고가의 육아용품을 무료로 받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은밀한 유혹에 넘어가곤 만다. 

"써보니 좋더라~"라는 식의 맘카페를 활용한 마케팅은 이미 수년 전부터 논란의 대상이 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보려고 했지만, 여전히 법의 테두리를 벗어난 마케팅이 멈추지 않고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여전히 독버섯처럼 퍼지고 있는 맘카페 침투마케팅. 저출생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으로, 동종 타 브랜드에 비해 매출이 안정적인 유아동업계의 유명 브랜드까지 유혹에 넘어가는 실정이다. 

한헬스케어 관리자가 직원에게 거짓 댓글을 달도록 지시하고 있는 내용. ⓒ공정거래위원회

◇ '이토록 친절한 배신자'... 당신에게 답글 달아준 사람은 하니헬멧 직원

"뒤통수 아래쪽 사두는 셀프로 어떡해야 하나요?"

2022년 7월 21일 네이버 카페 '사경과 사두증의 치료'에 올라온 한 회원 '○마○이'의 게시글이다. 이 게시글이 올라오자, '행복한 하루'라는 닉네임을 쓰는 다른 회원은 "셀프 많이 힘들죠... 업체 방문은 해보셨나요? 스캔 찍어서 정확하게 수치 보고 오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라고 말을 건넨다.

그러자 '○마○이'는 "스캔해봐써어요 ㅠ 6월초 8.9 7월초 7.4에요 ㅎㅎ 근데 왜 더 삐뚤어진 거 같죠 ㅠ"라고 답했고, '행복한 하루'는 "저희 첫째도 셀프로 이리저리 돌리고 해봤는데 오히려 울퉁불퉁 이상하게 되어서 헬멧 했어요 ㅠㅠ 그래도 지금은 두상 이뻐져서 후회는 없지만요"라고 대화를 이어간다.

'○마○이'가 "몇개월에 하셨어요?? 울 애기도 해야 할 정도로 보이실까요??"라고 추가 댓글을 달자, '행복한 하루'는 "저희 아기는 최종으로 하니헬멧에서 5개월 사두 8로 시작했고 지금 8개월 다가와서 정상범위 들어 왔어요. 음 셀프 힘들고 울퉁불퉁 신경 쓰인다면 헬멧 하시는 거 추천이요. 확실히 맘 편하고 효과는 확실하구요"라고 마치 하니헬멧 사용자인 것처럼 이야기하면서 교묘하게 '하니헬멧' 구매를 유도한다.

'행복한 하루'는 유아용 두상교정 의료기기(두상교정모) '하니헬멧'을 제작·판매하는 ㈜한헬스케어 소속의 직원 한성민(가명) 씨다. 한 씨는 2021년 11월 8일 한헬스케어 생산팀에 입사해 일을 시작했는데, 입사 후 2개월 반이 됐을 즈음인 2022년 1월 21일 직장 상사에게 '사경과 사두증의 치료' 네이버 카페 가입을 지시받게 된다. 이후 한 씨는 2022년 10월 15일 한헬스케어를 퇴사할 때까지, '사경과 사두증의 치료' 네이버 카페에서 활동하며 매일 1~2개씩 무려 140여 개의 홍보글을 올리는 일을 했다.

한 씨는 한헬스케어에서 근무하는 동안 직장 상사로부터 매일매일 하니헬멧을 홍보하는 댓글을 게시하도록 강요를 받았으며, 이로 인해 커다란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았다. 한 씨는 결국 한헬스케어에서 퇴사하게 됐고, 퇴사 후 1년 정도가 경과한 2023년 10월 12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이○○ 한헬스케어 대표를 불법행위 교사 및 방조 혐의로 고발했다. 

한 씨는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공익신고자로 지정을 받게 됐는데, 이○○ 한헬스케어 대표는 회사 기밀을 외부에 유출한 것이라면서 내용증명을 보내 압박을 가했다.

네이버 카페 '사경과 사두증의 치료'는 한헬스케어 측에서 만들어서 자사 홍보용으로 사용되었다는 사실이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발표를 통해 확인됐다. ⓒ사경과사두증의치료
네이버 카페 '사경과 사두증의 치료'에서 거짓 홍보가 진행된 사례. ⓒ공정거래위원회

◇ "거짓 댓글 다는 일에 전 직원과 바이럴마케팅 업체까지 동원"

"회사대표인 이○○은 관리자급인 곽○○ 센터장, 이○○ 센터장 등과 함께 저뿐만 아니라 회사의 하위 전 직원들에게 카페에 아이디를 개설해 가입하도록 하고, 제가 한 것처럼 다른 직원들도 매일 정기적으로 그러한 불법행위를 수행하도록 했다."

최근 베이비뉴스가 공익신고자를 통해 단독 입수한 공익신고 자료에 따르면, 불법행위를 지시받은 사람은 한 씨만이 아니었다. 거짓 댓글을 다는 작업에 모든 직원들이 동원됐다는 것. 

공익신고자 한 씨는 "대표인 이○○에게 사주받은 이○○ 센터장이 직원들 누가 어떤 아이디로 사경과 사두증의 치료 카페에서 댓글 작업을 하는지 서로가 작업하는 아이디들을 직원들끼리 공유하거나 알리지 말도록 엄격하게 관리하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한헬스케어는 '국○애○'라는 바이럴마케팅 업체와 계약을 맺고, 하니헬멧을 홍보하기 위한 글을 소비자인 것처럼 작성하도록 해 온라인 카페와 블로그에 퍼뜨리는 일까지 했다는 게 한 씨의 주장이다. 한 씨는 이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한헬스케어 이○○ 센터장과 나눈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캡처해 국민권익위원회에 제출했다.

한헬스케어 이○○ 센터장은 한 씨, 그리고 또 다른 직원이 참여한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이제 다음 달부터 둘 다 국민애드 매달 쓰게 될 텐데 내가 쓴 거 참고로 보고, 글 올리는 카페마다 어떤 식으로 써야되는지는 각자 생각해서 쓰면 돼요~ 매달 어디 카페에 써야되는 지는 곽 센터장님이 알려주실 예정이에요"라고 말했다.

조○○ 바이럴마케팅 대행사 '국○애○' 대표는 '한헬스케어와 계약을 맺고, 소비자인 것처럼 글을 써서 SNS를 통해 홍보한 사실이 있느냐'고 공익신고 내용에 대해서 묻자 "저희 직원이 진행한 것인지 확인해보겠다. 나중에 전화드리겠다"고 답변을 회피했다. 

한 씨는 국민권익위원회 공익신고 자료에서 "지금은 회사를 퇴사했지만 현재 회사에 남아 있는 다른 직원들도 더 이상 회사가 강요하는 부당한 불법 행위를 당하는 것을 막고자, 그리고 이○○ 대표의 불법 행위로 인해서 타사 제품보다 더 비싸게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의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에 공익신고를 하오니 철저히 조사해서 불법행위에 대한 합당한 결과를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 씨는 베이비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일단 공정거래위원회가 내가 공익신고한 내용을 바탕으로 세상에 진실을 알린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바이럴마케팅 업체를 통해 마치 소비자인 것처럼 홍보를 진행한 것에 대해서는 아직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모든 진실이 밝혀지고, 불법적인 행위를 한 사람들이 모두 합당한 처벌을 받길 원한다"고 말했다.

한헬스케어가 '사경과 사두증의 치료' 카페에서 자사 직원들에게 마치 소비자인 것처럼 하니헬멧을 홍보하고, 구매를 유도하는 댓글을 달도록 요구해 물의를 빚은 사실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통해 밝혀졌고, 이는 수많은 언론에서 기사로 다뤘다. ⓒ네이버
바이럴마케팅 업체 '국○애○'를 활용해 거짓 댓글을 퍼뜨린 증거자료. ⓒ공익신고자

◇ 공정위가 밝혀낸 진실... '사경과 사두증의 치료' 카페 운영자가 하니헬멧 대표

공익신고자로 지정된 한 씨는 세상에 진실을 알리기 위해서 경찰 조사에 임하는 등 갖가지 노력을 다했지만 서울금천경찰서는 2024년 7월 31일 피의자들에 대한 증거가 불충분해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송치를 통보하게 된다.

피의자들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바이럴마케팅 업체 '국○애○'를 통한 광고 방식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거나, 한 씨에게 구체적인 홍보 글의 내용을 지시한 적은 없다고 진술했다. 바이럴마케팅 업체 '국○애○' 측에서도 한헬스케어와의 계약 내용 등은 확인이 어렵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서울금천경찰서는 피의자들의 진술을 그대로 믿고, 추가적인 조사를 하지 않은 것.

하지만, 한헬스케어의 이 같은 불법적인 행위는 결국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3월 30일 (주)한헬스케어의 거짓·과장 및 기만적인 광고행위에 대해 시정명령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고, 이 소식은 수십 곳의 언론을 통해 기사로 다뤄졌다.

한헬스케어는 자사 상품의 광고를 위해 2022년 2월 8일부터 2022년 9월 15일까지 소속 직원에게 자사가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의 가입을 지시하고, 마치 실제 소비자인 것처럼 가장해 자사의 상품을 홍보하는 댓글을 작성하도록 했다는 것.

공정거래위원회가 밝힌 자료를 보면, 한헬스케어는 텔레그램 대화방을 개설해 소속 직원에게 온라인 카페의 가입과 카페 활동을 지시했다. 그 카페는 바로 한헬스케어 이○○ 대표가 직접 운영하고 있는 '사경과 사두증의 치료' 카페로, 회원이 무려 6만 명이 넘을 정도로 활발하게 운영되는 곳이다. 

맘카페 침투마케팅의 경우, 주로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맘카페에 회원으로 가입해 몰래몰래 홍보글을 올리는 방식인데, 이번 케이스가 특이한 것은 업체가 아예 홍보를 목적으로 카페를 개설해 키워왔다는 점이다. 이○○ 한헬스케어 대표는 자신이 직접 만든 네이버 카페 '사경과 사두증의 치료'의 운영자로 활동해왔고, 그의 닉네임은 '후○우○'이었다. 

이 같은 소식이 네이버 카페 '사경과 사두증의 치료' 내에서도 회자가 되자, 한 회원은 "기사 보니 운영자가 헬멧업체였나봐요. 직원들 동원해서 댓글도 달고요. 씁쓸하네요"라고 말했다 또 다른 회원도 "마음이 안 좋네요. 결국 이 카페가 하니헬멧 홍보용이었다니... 그것보다 헬멧 자체에 의구심도 생기네요. 아기도 부모도 다 고생하는 이 헬멧..."이라고 말했다. 

한헬스케어 홈페이지에는 공정거래위원회 발표 내용에 대해 아무런 입장문도 올라오지 않았다. ⓒ한헬스케어

◇ 영업상 주요자료 절도해 회사 설립... 기존 1위 업체 제치고 시장 점유

2015년 4월 6일 설립된 한헬스케어는 매년 20~30억원 대 매출을 올리고 있는 업계 1위의 업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통계자료를 보면, 2020년은 21억 3700만 원, 2021년은 32억 5100만 원, 2022년은 33억 2300만 원, 2023년은 29억 14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업계 2위, 3위에 위치한 경쟁업체들이 10억원 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에 비하면, 결코 작은 매출이 아니다. 특히 2023년 기준으로, 8억 44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정도로, 수익성도 좋은 곳이다.

한헬스케어의 성장을 이끈 이○○ 대표는 사실 매출 규모 3위(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자료 기준)에 위치한 ㈜지오크리에이티브의 직원 출신이었다.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지오크리에이티브 총괄부장으로 일했던 이○○ 대표는 ㈜지오크리에이티브 사무실(신도림동) 인근인 구로구 가산동에 한헬스케어라는 이름으로 경쟁사를 설립했다. 이○○ 대표가 퇴사한 이후, 그 해에 2명(김○○, 곽○○), 다음 해에 1명(유○○)이 퇴사했고, 이들 모두는 곧바로 한헬스케어에 입사했다. 모두, ㈜지오크리에이티브의 핵심 인력들이었다.

당시는 2007년 설립된 ㈜지오크리에이티브가 두상교정모 시장을 개척해 매출 10억원 대에 진입하고, 시장 확대에 나서던 시기였다. 김진영 ㈜지오크리에이티브 대표는 "당시는 우리가 두상교정모를 수입하다가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시장 확대에 나서던 시기였다. 회사의 서열 2위에 해당했던 이○○이 핵심 인력을 빼내고, 기밀 자료를 모두 들고 나가서, 회사 인근에 경쟁업체를 차리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것이어서 경찰에 고발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모든 재판 과정이 그러하듯이 최종 판결이 나오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지오크리에이티브 측은 2016년 이○○ 대표를 업무상배임, 절도 등의 이유로 고발했고,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8단독 재판부는 2019년 9월 18일 이○○ 대표에 대해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명령 40시간을 명령했다. 이○○ 대표는 곧바로 항소했고, 2020년 6월 10일 최종적으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게 된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1형사부는 이○○ 대표가 영업상 주요 자산으로 인정할 만한 데이터를 빼낸 것을 두고 업무상 배임, 그리고 주요 자료를 들고 나간 것은 절도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

김진영 ㈜지오크리에이티브 대표는 "우리 회사의 핵심인력들이 나가서 경쟁사를 만들고, 우리 회사의 대리점 역할을 했던 곳도 그해에 또 다른 경쟁사를 만들게 되면서 도약을 꿈꾸던 우리는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우리가 두상교정모 시장을 개척하며 쌓아온 모든 노하우들은 결국 경쟁사를 배불리는 데에 쓰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카페 '사경과 사두증의 치료'에 올라온 거짓 댓글 사례. ⓒ공정거래위원회

◇ 한헬스케어 대표 교체... '사경과 사두증의 치료' 운영자도 교체

그런데, 공정거래위원회의 발표가 있기 전, 돌연 한헬스케어의 대표가 교체되는 일이 발생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발표 자료에는 대표가 '이○○'으로 표기돼 있었는데, 한헬스케어 홈페이지에는 대표가 '최○○'로 변경돼 있다.

이와 동시에 네이버 카페 '사경과 사두증의 치료' 운영자도 교체가 됐다. 이 카페의 운영자는 '후○우○'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이○○ 한헬스케어 대표였는데, 어느 순간 'e○e'라는 닉네임을 쓰는 사람으로 바뀌었다. 보통 운영자가 변경되면, 카페 내에 공지글을 올리는 것이 일반적인 데, 공지도 없었다. 한 회원은 "운영자 바뀌는 건가요? 공지는 없는 거 같은데 아시는 분 계신가요?"라고 글을 올려 의문을 표했다.

갑자기 대표자가 변경된 이유와 공정거래위원회 발표 내용, 그리고 공익신고 내용에 대한 이○○ 대표의 입장을 묻기 위해서 공익신고 자료에 적혀 있던 이○○ 대표의 휴대폰 번호로 몇 차례 전화를 걸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카카오톡 메시지로 기자 신분을 밝히고 말을 걸자, 이○○ 대표가 응답을 해왔다.

이○○ 대표는 공정거래위원회 발표 건에 대해서는 "저는 현재 대표이사를 사임한 상태로 해당 건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바입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말했고, 공익제보 건에 대해서는 "위 건은 공익제보와는 거리가 먼 건이며, 저는 현재 사임한 상태로 현재 회사에 문의하는 게 맞아 보입니다"라고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발표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사임한 이유가 무엇인지?', '사경과 사두증의 치료 네이버 카페 운영권을 양도한 이유가 무엇인지?', '불법적인 행위임을 알고서도 직원들에게 소비자인 것처럼 홍보글을 올리게 한 것인지?' 등 이○○ 대표에게 궁금한 질문 몇 가지를 정리해 추가적으로 답변을 요청했으나, 이○○ 대표는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 그 뒤로도 몇 차례 전화도 걸어보고, 메시지로 말도 걸어봤으나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현재 한헬스케어 측은 공정거래위원회 발표가 진행된 지 한 달 가까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사과문 발표 등 아무런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베이비뉴스는 공정거래위원회 발표 내용을 비롯해 공익신고 내용에 대해 한헬스케어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전화를 걸고, 이메일로 질문지도 보냈으나, 이에 대해서도 아무런 입장을 밝혀오지 않았다.

한헬스케어 본사에서 일하는 한 직원은 "이○○ 대표님은 지난 2월 사임을 했다. 현재 최○○ 대표님은 외근이 많고 너무 바빠서 질의 내용을 전달을 드렸으나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으셨다. 대표님께 다시 말씀드려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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