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효림 김부선 불륜女 박나래 도둑은 장도연? 가짜뉴스 판친다[이슈와치]

박아름 2025. 4. 2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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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서효림, 박나래, 신기루, 김부선, 신애라

[뉴스엔 박아름 기자]

온갖 가짜 뉴스들이 판을 치고 있다.

서효림이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난데없는 불륜 루머를 셀프 언급해 화제가 되면서 최근 연예계를 강타한 온라인발 가짜 뉴스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제는 유명인들을 괴롭히는 가짜 뉴스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교묘해지고 수법 역시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사이버렉카에 의한 가짜 뉴스를 넘어 챗GPT 혹은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한 가짜 뉴스까지 등장하면서 대중을 속이는 경우가 늘고 있어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

먼저 배우 서효림은 4월 22일 자신의 SNS을 통해 자신의 불륜 루머가 담긴 글을 공유하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글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업로드된 게시물로, 연예인 사건 사고 순위와 이에 대한 설명이 담겼다. 한 누리꾼이 요즘 유행하고 있는 챗GPT로 만든 가짜 뉴스를 "연예인 사건·사고 순위"라는 제목으로 온라인 상에 올리면서 일파만파 퍼지게 된 것.

서효림을 놀라게 한 건 지난 2018년 서효림이 클릭비 출신 가수 김상혁과 불륜과 관련된 논란에 휘말렸다는 내용이었다. 해당 글에는 "김상혁이 서효림과의 불법적인 관계를 사생활 유출로 인해 공개적으로 고백했는데 당시 두 사람은 결혼 전 연애와 관련된 비밀을 풀게 되면서 큰 화제를 일으켰다"고 적혀 있었다. 서효림은 2019년 故 김수미 아들이자 나팔꽃 F&B 대표 정명호 씨와 결혼했고, 김상혁은 전처인 쇼핑몰 CEO 송다예와 결혼 전 교제 중이었기에 애초에 말이 되지 않는 내용이었다.

이에 서효림은 "친구가 보내줬는데 저도 모르는 사이에 이런 일이 있었어요? 2018년도 이런 큰 일을 왜 나는 모르는가.. 동명이인일까요?"라며 불쾌한 심기를 내비쳤고, 눈물을 흘리는 이모티콘을 남기기도 했다.

서효림 김상혁만 당한 것은 아니다. 최근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 가짜 뉴스가 끊이지 않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가수 겸 화가 솔비 역시 4월 21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 출연, 지난 2009년 자신의 가짜 음란 동영상 루머가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가 됐다고 고백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방송인 박나래는 지난 4월 7일 자택 절도 사건으로 수천만 원의 피해를 입은 것도 충격인데 일각에서 내부 소행 가능성이 제기되자 절친인 방송인 장도연이 절도범이었다는 가짜 뉴스가 확산돼 또 한번 마음고생을 해야 했다. 그러나 박나래와 일면식도 없는 절도 전과자였던 진범이 4월 10일 긴급 체포되자 박나래 측은 4월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를 통해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다”며 “이러한 허위사실 역시 어떠한 선처 없이 강경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강조한다”고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이뿐 아니라 박나래는 가짜 뉴스 단골 피해자 중 한 명이었다. 박나래는 4월 11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사람들이 가짜 뉴스를 진짜로 믿는다고 언급, "난 전현무 오빠랑 결혼했다는 (사이버) 레커 뉴스가 얼마나 많은데. 그걸 다른 사람은 믿어도 우리 엄마가 연락오는 건 좀 너무하지 않냐"며 분노했다. 이에 코드쿤스트 역시 "저런 거짓말 뉴스 없어야 한다"고 소신발언했다.

방송인 신기루도 당했다. 신기루는 지난 3월 18일 자신의 SNS "페이스북 어그로..10년 안에 사망.. 뭐 이런 거까지는 백 번 양보해서 사람일 모르는 거니까 그냥 넘어가 줬는데 진짜 XX...해도 해도 너무 하네 나 혈압도 정상이고 오늘도 양꼬치 처리하고 왔는데 토마토 계란 볶음이 너무 맛있어서 쇼크였다"며 '모두가 살 빼라고 했는데 자택서 충격 사망 신기루, 고혈압 쇼크에 세상 떠나자 모두가 오열했다'는 내용의 가짜 뉴스를 게재했다. 여기엔 신기루 사진과 함께 국화꽃 사진,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애도글이 담겨 충격을 더했다. 이에 신기루는 “손가락으로, 이런 장난질을 하고, 손가락으로 어떻게든 살아보겠다고 남은 힘을 쥐어짜내며 견디는 사람들은 죽이는 것들은 모두 천벌 받아 마땅하다”며 강한 분노를 드러냈다.

배우 출신 사업가 최시훈도 가수 에일리와 결혼을 앞두고 '호스트바 선수' 루머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에일리는 4월 15일 방송된 tvN '김창옥쇼3'에서 "결혼 발표 후에 우리를 비교한다거나, 없는 이야기들을 만들어내서 루머를 유포하는 것에 상처를 많이 받고 있다"며 "신랑이 일도 정말 열심히 하는 사람인데, 사람들이 백수인 줄 안다. 신랑은 회사 다니면서 일하고 있다. 그런데 사람들이 나만 일하고 남편이 내 돈으로 사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안 좋게 글을 쓰니까 남편이 속상해한다. 그걸 보는 나도 너무 속상하다"고 털어놨다. 최시훈 역시 "여태 열심히 살아온 인생이 부정당하니까 너무 힘들었다. 활동을 하기 싫었다"며 "나 진짜 열심히 사는데 속상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에 에일리는 "오히려 신랑이 다해준다. 날 만나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남들 시선 신경 쓰면서 힘들게 살지 않아도 됐을 텐데 미안하다"고 말하며 울음을 터트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개그맨 박성광 아내 이솔이는 3년 전 여성암 진단을 받고 항암 치료를 받은 사실을 공개했는데 가짜 뉴스 때문에 또 한 번 고통 받아야 했다. 이솔이는 4월 14일 자신의 SNS에 사망설 가짜 뉴스를 언급, "이런 DM이 하루에 수십 통씩 오고 저도 유튜브에 신고를 해봤는데 더 이상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런 건 어떻게 막을 수 있냐. 거짓 루머 영상 좀 내려달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배우 신애라의 경우 딥페이크를 이용한 가짜뉴스로 인해 피해를 봤다. 신애라는 3월 7일 자신의 SNS "전혀 사실이 아닌 내용과 딥페이크까지, 원래 이런 거 무시하고 지나가는 편인데 피해를 보는 분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해서 올립니다"며 자신과 관련된 가짜뉴스들을 캡처해 게재했다. 자신을 둘러싼 충격적인 구금설, 체포설 등에 "이건 아니죠!!"라고 입장을 밝힌 신애라는 "저는 비도덕적인 투자로 월수입을 내는 그 어떤 주식이나 코인 등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신애라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수법에 여러분 절대 속지 마세요. 소속사에서 형사 고소를 고려한다고 하니 불법행위를 당장 그만두시길 바랍니다"고 경고했다.

배우 김부선은 가수 김흥국과 불륜을 저질렀다는 댓글을 단 악플러를 향해 칼을 빼들었다. 김부선은 4월 11일 자신의 채널 '김부선TV'를 통해 "김흥국 선배와는 손 한 번 잡은 적 없는데 범죄자는 간이 배 밖으로 나온 것 같다"며 악플러를 고소했다고 밝혔다. 김부선은 "연예인도 여러분들과 똑같은 사람이다. 우리에게도 인권이 있다. 우리 사회가 경제적으로 발전했지만 여전히 얼마나 많은 연예인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느냐. 악플로 인해 나도 죽을 뻔 했다. 이제 언론인 경찰과 정치인들이 고통받는 약자들이 악플에서 해소되도록 고민해주고 대안을 찾아줬으면 좋겠다. 너무 힘들다. 내가 맷집도 단단해지고 악플도 받을만큼 받았지만 이건 사람을 인격살해 해버렸다. 이건 처벌이 굉장히 세서 10년 이하 징역, 5천만원 미만 벌금이더라"며 "신경안정제 먹고 잠든 거 생각하면 치가 떨린다. 자다가 벼락 맞은 기분이다. 여야 가릴 것 없이 대중문화예술가들도 여리고 대책 없다. 한 번 가짜뉴스가 나오면 아무리 소송하고 그래도 방송국이나 언론사도 다시 정정 기사를 써주는데 정정 기사는 사람들이 잘 안 본다"고 울분을 토했다.

뿐만 아니라 김부선은 4월16일 자신의 명의를 도용해 음란물을 올린 이에 대한 추가 고소도 예고했다. 김부선은 "음란물이고 명의 도용에다가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이다. 내가 쓰지도 않은 글을 내 필체도 아닌데 내가 쓴 것처럼 해 무분별하게 세상에 떠돌고 있다. 근데 엄두가 안 나서 무덤처럼 지내는데 피해자가 나서지 않으면 누가 나를 도와주겠나. 피해자가 싸워야지"라며 "그래서 애써 잊어버리려 하고 악몽만 꾸고 잇몸이 다 가라앉고 대인기피증에 불면증에, 피해의식 때문에 세상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이렇게 살다가 내일 추가 고소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같이 가짜 뉴스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더욱 강력한 처벌을 요하는 목소리 또한 높아지고 있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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