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사고 목격한 비번 경찰관, 6㎞ 추적해 검거 도와
신용일 기자 2025. 4. 22. 15:18

▲ 범퍼가 훼손된 채 운전해 달아나는 A 씨
비번일인 경찰관이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음주 운전자를 추격해 검거를 도왔습니다.
오늘(22일) 경기남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0시 40분쯤 경기남부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소속 박병일 순경은 경기 안양시 만안구의 한 거리에서 K5 승용차가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K5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서 사고 지점을 살피는가 싶더니 이내 다시 탑승해 현장을 떠났고, 이를 수상히 여긴 박 순경은 곧바로 해당 차량을 추격하며 112에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했습니다.
K5 승용차는 우측 범퍼 부분이 훼손된 채 20여 분을 달려 사고 지점에서 6㎞ 남짓 떨어진 군포의 한 아파트 단지까지 달아났습니다.
박 순경이 해당 차량 뒤를 쫓으며 정확한 위치를 계속 알린 덕에 아파트 단지엔 이미 경찰이 출동해 대기 중이었고, K5 운전자 50대 A씨는 곧바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습니다.
경기 안양만안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 순경은 "여자친구를 바래다주는 길에 사고를 목격하고, 경찰관으로서 반사적으로 추격을 시작하게 됐다"며 "음주 의심 차량을 무리하게 추격하는 것은 2차 사고의 위험이 있으니 시민들께선 가급적 즉시 112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박병일 순경 제공, 연합뉴스)
신용일 기자 yongi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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