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목말로 욕 먹어, 기분 나쁘다” 콜드플레이 민폐 관객 논란

8년 만에 내한공연을 펼치고 있는 밴드 콜드플레이의 콘서트에서 목말을 탄 관객이 포착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콘서트에서 목말 탔다가 욕먹었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내 앞에 다 키 큰 남자들이라 안 보여서 애인이 목말 태워줬는데, 뒤에서 내려오라고 뭐라고 하더라”며 “그냥 무시하고 보는데 계속 애인을 툭툭 쳐서 결국 싸움 났다”고 했다. 이어 “해외 페스티벌 가보면 아무도 뭐라고 안 하는데 우리나라는 왜 이러냐?”며 “진심으로 기분 나빴다”고 했다. 댓글로 A씨는 자신이 “스탠딩” 좌석에서 목마를 탔다고 밝혔다.

이 글에 네티즌들은 “네가 목말을 타면 뒤에 사람들은 어떻게 보냐” “다 큰 성인이 목말, 나잇값 좀 해라” “정상적인 사람들은 뒤에 사람이 없을 정도로 먼 곳에서만 목말을 탄다”며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A씨는 “그럼 외국인들은 왜 뭐라고 안 하고 봐주나. 콘서트니까 서로 이해해야 한다” “외국에서 (목말로) 욕먹는다고? 너 외국 안 가봤지”라며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진짜로 목말 태웠으면 이미 온라인에 퍼졌을 거다. (대본) 새롭게 짜오라”며 A씨가 네티즌들의 반응을 얻기 위해 거짓말하는 것이라고 의심했다.
그러나 이내 “방금 트위터에서 영상 봤다” “혹시 이거 글쓴이냐”는 댓글들이 이어졌다. 콜드플레이 관련 게시물을 올리는 X(옛 트위터) 계정에 스탠딩 좌석에서 목말을 탄 듯한 관객의 모습이 찍힌 영상이 올라온 것이었다.
지난 16일 올라온 영상에는 콜드플레이의 대표곡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 노래 도중 긴 머리의 관객이 불쑥 솟아오르는 모습이 담겼다. 목말을 탄 듯 다른 관객들보다 유독 상체가 튀어나온 이 관객은 노래에 맞춰 뛰면서 휴대전화로 영상을 찍었다. 30초 분량의 영상이 끝날 때까지 해당 관객은 다른 이들보다 큰 키를 유지한 것으로 보아 계속 목말을 타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여러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A씨의 글과 목말 관람 영상이 함께 퍼지며 논란이 일었다. 네티즌들은 “목말 태운 남자친구와 그 여자친구, 끼리끼리”라며 매너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일부 네티즌은 영미권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도 “다른 사람들이 춤출 수 있을 만큼 공간이 넓다면 몰라도 밀집된 공간에서 목말 타는 건 민폐”라고 지적했다며 “외국이라고 해서 괜찮은 건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콜드플레이는 지난 16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첫 공연을 시작해 오는 25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총 6회 콘서트를 진행한다. 내한 공연으로는 역대 최장 기간이자 최다 관객(회당 5만명‧총 30만명)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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