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 4.7% 금리에 실탄 충전…고려아연은 3%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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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회사채 시장이 본격화한 가운데 제조·에너지·금융기업들이 대규모 채권 발행을 주도했다.
지난해 경영권 분쟁을 겪던 당시 조단위 지분 매입에 나섰던 고려아연과 고려아연의 자금 공급원이었던 메리츠금융지주가 나란히 자금을 신규로 조달했다.
이는 고려아연이 15년 만에 회사채를 발행한 것으로 지난해 경영권 분쟁 당시 1조8000억원 규모 자사주 공개매수를 하는 데 쓰인 빚 등을 갚기 위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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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28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에서 열린 제51기 정기주주총회장 앞에서 고려아연 노조원들이 피케팅 시위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3.28. photo@newsis.com /사진=](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22/moneytoday/20250422182536625gykk.jpg)
2분기 회사채 시장이 본격화한 가운데 제조·에너지·금융기업들이 대규모 채권 발행을 주도했다. 지난해 경영권 분쟁을 겪던 당시 조단위 지분 매입에 나섰던 고려아연과 고려아연의 자금 공급원이었던 메리츠금융지주가 나란히 자금을 신규로 조달했다.
22일 IB(투자은행)업계와 금융투자협회 등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2일까지 회사채 시장에서 5조9378억원 규모 회사채가 발행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 늘어난 것이다.
이달 회사채 발행량이 최대인 기업은 고려아연이다. 최근 영풍·MBK파트너스와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늘어난 차입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7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수요예측에서 4000억원 모집에 1조1600억원의 매수 주문이 쏠려 증액 발행됐다. 2년물은 3900억원에 표면금리(이하 연간 금리) 3.12%, 3년물은 3100억원이 3.21%로 발행됐다. 이는 고려아연이 15년 만에 회사채를 발행한 것으로 지난해 경영권 분쟁 당시 1조8000억원 규모 자사주 공개매수를 하는 데 쓰인 빚 등을 갚기 위한 것이었다. 특히 고려아연은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메리츠증권으로부터 1조원을 6.5%에 달하는 고금리로 빌렸다.
금융권에서는 메리츠금융지주가 2500억원(4.7%), 키움증권이 3000억원(3.0~3.14%) 신한금융지주(신한지주)가 2000억원(금리 2.68~2.78%), 규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메리츠금융지주의 발행 금리는 금융권에서 높은 축이었지만 계열사인 메리츠증권이 고려아연에 집행한 대출 금리보다는 1.8%포인트 낮았다.

CJ제일제당은 바이오사업부 매각이 지연되는 여건에서 현금 확보를 위해 6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총 3000억원 규모로 계획했던 3년물과 5년물 회사채에 수요가 쏠린 결과 발행량이 총 2배로 증액됐다. 4800억원 규모 3년물이 2.84%, 1200억원 규모 5년물이 2.93%로 발행했다. 조달된 자금은 오는 10월 중 도래하는 약 1250억원 규모의 만기 채무와 기업어음 상환 등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한국동서발전은 3500억원, 한국서부발전은 2100억원, 한국남부발전은 22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들 기업의 채권 금리는 2.5~2.8% 수준이었다.
반면 중소기업과 비우량 기업들은 대기업과의 금리 격차가 최대 9%포인트 이상 벌어졌다. 에스티에스개발의 경우 20억원 규모를 12.0%, 부엉이푸드테크는 1억원 규모를 8.0%, 이수건설은 각각 70억원 규모의 회사채 두 건을 7.8%의 고금리로 자금을 조달했다. 한빛자산관리대부는 20억원을 6.8%, 웰컴크레디라인은 100억원을 6.5%, 에스케이플라즈마는 200억원을 6.6%의 금리로 발행했다.
IB(투자은행) 업계 관계자는 "고려아연과 CJ제일제당 같은 대기업들이 안정적인 저금리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 것은 우량 기업에 대한 선호가 뚜렷함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반면에 중소기업과 비우량 기업들은 높은 금리 부담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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