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줄 말랐는데… 2분기 은행 중기대출 문턱 다시 높아진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앞으로 중소·중견기업이 은행에서 돈 빌리기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 은행권의 대출태도지수는 대기업은 전분기(3)에 이어 플러스를 이어갔지만 중소기업은 0에서 -6으로 마이너스 전환했다.
조은정 한은 은행분석팀 과장은 "중소기업 대출의 경우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 증대 등에 따른 여신건전성 관리 기조 등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대출태도가 다소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발 관세전쟁에 자금난
기업대출 감소 20년만에 처음
![[한국은행 제공]](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22/dt/20250422145923794kswu.jpg)
앞으로 중소·중견기업이 은행에서 돈 빌리기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2분기부터 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다시 높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경기 침체에 트럼프발 관세 전쟁에 돈줄이 말라가는 기업들의 자금난이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은행권은 건전성 관리에 힘을 주며 신용도가 낮은 기업들을 상대로 대출 관리에 나서고 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 은행권의 대출태도지수는 대기업은 전분기(3)에 이어 플러스를 이어갔지만 중소기업은 0에서 -6으로 마이너스 전환했다.
이 조사는 국내 203개 금융기관의 여신 총괄 책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3월 4일~3월 14일)한 것이다. 지수가 양(+)이면 증가(신용위험·대출수요) 또는 완화(대출태도)라고 답한 금융기관 수가 '감소' 또는 '강화'보다 많았다는 뜻이고 지수가 음(-)이면 현 수준보다 대출을 더 깐깐하게 할 것이란 응답이 더 많은 것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뚜렷하게 대조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중소기업은 대출 심사가 강화되고 대기업은 완화될 것으로 관측한 것이다. 은행권의 건전성 관리 기조로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들을 상대로 대출 관리에 나선 영향으로 파악된다.
조은정 한은 은행분석팀 과장은 "중소기업 대출의 경우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 증대 등에 따른 여신건전성 관리 기조 등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대출태도가 다소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은행권 기업대출 잔액은 1324조3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1000억원 감소했다. 3월 기준 기업대출이 전월보다 줄어든 것은 2005년 3월 후 20년 만에 처음이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은 1조4000억원 감소했다. 환율 변동성과 대외 금융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시중은행들은 위험가중자산을 줄이기 위해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력이 부족한 기업에 대해 대출을 꺼리는 상황이다.
신용위험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은행의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 업종별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12월 기준 전 업종이 0.62%를 기록했다. 건설업은 1.05%, 도소매업은 0.86%를 기록했다. 제조업은 0.7%로 집계됐다.
기업 대출수요는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운전자금 수요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수요지수는 각각 11과 25을 나타냈다. 자금사정 기업경기조사지수(BSI)의 4월 전망치는 제조업, 비제조업 모두에서 전월 대비 각각 1포인트, 3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정부는 조만간 금융권 기업대출에 대한 위험가중자산(RWA) 규제 완화 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5대금융지주(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와 정책금융기관 5곳 실무진이 참여하는 관세 충격 대책반을 구성했다. 향후 정례 회의를 통해 미국 관세정책에 따른 충격과 금융시장 상황을 분석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민간 금융기관과 정책금융기관의 대응 조처를 검토할 계획이다.
일각에선 정부에 대한 역할론과 기업 지원에 대한 옥석 가리기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의 줄도산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업별로 맞춤형 자금 지원책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은행들도 기업대출을 확대하기보다 건전성 관리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라 기업들이 살 수 있는 효율적인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주형연기자 jhy@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세 위해 난자 얼렸다" 깜짝 공개하더니…6년 사귄 동성 연인과 결혼한 유명 여배우
- "이재명 암살단 모집"…SNS에 글 올린 30대男 잡혔다
- 트럼프 "멜라니아와 함께 교황 장례식 참석"…재집권 후 첫 외국 방문
- 질투에 눈 멀었다…20대 여성, 남친 4세 딸에 한 행동 `충격`
- 수원 아파트서 모녀 추정 2명 숨진 채 발견돼…현장에 유서
- 원안위, 국내 최초 원전 고리 1호기 해체 승인… 원전 해체 시장 열렸다
- "선생님, 보험 안 돼도 로봇수술로 해주세요"…수술 로봇 수입 1년 새 57% 증가
- 트럼프, 이란과 핵협상 한다면서 무력충돌 가능성도 제기
- 하반기 산업기상도 반도체·디스플레이 `맑음`, 철강·자동차 `흐림`
- `6조 돌파`는 막아라… 5대은행, 대출조이기 총력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