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와 웃음을 사랑한 분”…전세계 문화예술인들, 교황선종 추모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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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 시간) 선종하면서 국내외 문화예술계에서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적인 영화감독 마틴 스코세이지는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모든 면에서 놀라운 사람"이라 표현하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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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영화감독 마틴 스코세이지는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모든 면에서 놀라운 사람”이라 표현하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그는 “교황은 자기 잘못을 인정할 줄 아는 분이었다. 지혜가 넘쳤고, 선함이 빛났다. 깊은 상실감을 느낀다”라며 ”세상에 닥친 상실은 실로 막대하다. 하지만 그분이 남기고 간 빛은 결코 꺼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천주교 신자인 스코세이지 감독은 영화 ‘사일런스’(2016년) 등 여러 작품에서 종교를 다뤄왔다.

영화 ‘록키’, ‘람보’ 등으로 유명한 배우 실베스터 스탤론은 과거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났을 때 찍은 사진을 올리고 “훌륭한, 훌륭한 사람(A wonderful, wonderful man)! 명복을 빕니다”라고 썼다. 유명 TV 토크쇼 진행자 지미 팰런은 지난해 6월 바티칸에서 교황을 만났던 당시 사진을 X에 올리며 “교황님을 뵙게 돼 영광이었다. 웃음을 드릴 수 있어 기뻤고, 격려의 말씀에 감사했다. 평안히 쉬시길”이라고 전했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알려진 가수 바다(본명 최성희)는 “기도의 힘과 아이들의 순수함을 몸소 보여주신 아름다운 우리 교황님 가시는 길에 작은 축복의 기도를 올린다”는 글을 올렸다. 2022년 연극 ‘두 교황’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베르고글리오 추기경 시절을 연기했던 연극 배우 남명렬은 “높은 자리에 계셨지만 시선은 늘 낮은 곳에 계셨다. 이런 분을 연기했다는 것은 분명 영광”이라고 돌이켰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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