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청소노동자 안전 위해 ‘착용 로봇’ 지원[서울25]
움직임 실시간 분석해 무릎·하체 부담 줄여

서울 구로구가 관내 청소 현장에서 일하는 환경미화원들의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근력증강 착용형(웨어러블) 로봇’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로봇은 복대처럼 착용해 작업 시 필요한 힘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구는 “지역 특성상 쓰레기 수거 시 좁은 골목이나 계단 등을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청소 노동자들이 무거운 쓰레기봉투를 들고 이동하는 경우 무릎과 발목 등에 지속적으로 무리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최근에는 청소 차량 후면 발판 탑승이 금지돼 노동자의 보행량이 급증해 신체 부담이 더 커졌다. 이에 구는 ‘입는’ 로봇 형태인 착용형(웨어러블) 로봇을 도입해 이달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에 도입한 근력증강 착용 로봇은 무게가 1.6㎏에 불과하다.
구 관계자는 “로봇은 착용자의 걸음걸이 등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무릎과 하체 등 필요한 부분에 힘을 보조하거나, 중량물 운반 시 하중을 덜어준다”며 “이를 통해 20kg 배낭을 멘 상태로 걸을 때 로봇을 착용하면 실제 하중을 약 12kg가량 줄여주는 효과가 생긴다”고 말했다.
구는 로봇을 직영·대행 환경미화원 일부에게 시범적으로 도입해 안전성·피로도 개선 여부 등을 모니터할 예정이다. 이후 모니터 결과에 따라 단계적으로 모든 환경미화원에게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로봇 도입은 장비 지원을 넘어 환경미화원의 건강을 지키고 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환경미화원의 안전과 복지 향상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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