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졸자 일주일에 0.5일 재택근무…40개국 중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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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개국 중 40위.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진이 각국의 '재택근무' 현황을 설문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의 주당 평균 재택근무 시간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SEIPR이 전 세계에서 3차례에 걸쳐 조사한 결과 주당 재택근무일 수는 2022년 평균 1.6일에서 2023년 1.33일로 급감했지만, 2024~2025년에는 1.27일로 비교적 안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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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개국 중 40위.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진이 각국의 ‘재택근무’ 현황을 설문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의 주당 평균 재택근무 시간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퍼드대 경제정책연구소(SIEPR)가 40개국 출신의 대졸 근로자 1만6422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일주일당 재택근무 일수’를 조사한 결과를 14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전 세계 평균은 1.3일이었다. 국가별로는 캐나다 1.9일, 영국 1.8일, 핀란드 1.7일 순으로 재택근무가 가장 흔했다. 반면 가장 적었던 것은 한국(0.5일), 중국(0.6일), 일본(0.7일) 등 동북아시아 3국이었다.
연구를 이끈 니콜라스 블룸 경제학과 교수는 이 결과에 대해 “개인주의적인 국가일수록 노동자에 대한 신뢰가 높고 많은 자율성을 허락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1일 이 연구결과를 다룬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실제로 ‘개인주의 지수’와 재택근무 시간은 정비례하는 관계를 보였다. 네덜란드의 심리학자 헤이르트 홉스테드가 개발한 ‘홉스테드 문화지수’의 한 축인 개인주의 지수에서도 우리나라가 40개국 중 가장 집단주의적 성향을 보였다는 것이다.
한·중·일의 낮은 출산율과 재택근무 성향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코노미스트는 “육아를 직장 생활과 양립할 수 있게 되면 장기적으로 출산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안타깝게도 출산율이 가장 급락한 동아시아 국가들은 원격근무에 가장 회의적인 경향이 있다”라고 진단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대체로 출퇴근에 낭비되는 시간은 줄었지만, 사교와 자원봉사 시간이 모두 줄었다”라며 “코로나가 앞당긴 재택근무는 경제적으로는 효율적이겠지만 사람들을 좀 더 외롭게 만들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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