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예약 안했다는 이유로"…독일 10대소녀들, 하와이서 추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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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투데이, 더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19세 샬럿 폴과 18세 마리아 르페르는 지난달 18일 호놀룰루 국제공항에서 입국심사를 받다가 체포됐다.
이들은 고등학교 졸업 후 5주간 하와이에 도착해 캘리포니아, 중앙아메리카의 코스타리카를 여행을 할 예정이었으나 그 기간 지낼 숙소를 예약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의심을 받았다고 한다.
독일 당국은 이외에도 최근 미국을 입국하던 과정에서 체포되거나 추방된 이들에 관련된 조사도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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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여행"vs"불법취업 시도한 것"
최근 독일인 추방사건 연이어 발생
USA투데이, 더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19세 샬럿 폴과 18세 마리아 르페르는 지난달 18일 호놀룰루 국제공항에서 입국심사를 받다가 체포됐다.
이들은 고등학교 졸업 후 5주간 하와이에 도착해 캘리포니아, 중앙아메리카의 코스타리카를 여행을 할 예정이었으나 그 기간 지낼 숙소를 예약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의심을 받았다고 한다. 두 여행객 모두 전자여행허가제(ESTA)를 통해 미국 여행 승인은 받은 상태였다.
그녀들은 몇 시간 동안 심문을 받은 후, 수갑이 채워진 채 녹색 죄수복으로 입고 하와이의 추방 구금 시설에 갇혔다. 이후 일본 도쿄로 이송된 후, 카타르를 경유해 독일로 귀국했다.
르페르는 독일 신문 오스트레 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꿈만 같았다”며 “미국에서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 조금은 알고 있었지만, 독일인에게도 일어날지는 몰랐다”고 밝혔다. 폴은 “태국과 뉴질랜드에서처럼 즉흥적으로 여행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세관및국경보호국(CBP)은 이들이 불법 취업을 목적으로 한 이들이라고 주장했다. 힐튼 베컴 CBP 부국장은 성명에서 “이 여행객들은 허위 신분으로 미국 입국을 시도했다”며 “한 명은 방문 비자를, 다른 한 명은 비자 면제 프로그램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두 사람 모두 캘리포니아를 관광하러 왔다고 주장했지만 나중에는 취업을 하려고 했다고 시인했다. 이는 미국 이민법상 엄격히 금지돼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독일 정부 관계자는 워싱턴이그재미너에 이 사건과 관련해 미국 정부와 ‘긴밀한 접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 당국은 이외에도 최근 미국을 입국하던 과정에서 체포되거나 추방된 이들에 관련된 조사도 함께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최근 독일에서는 미국에 합법적인 서류를 소지했으나 입국을 거부당하거나 체포된 사건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 이 중 1명은 미국 영주권자이기도 했다. 독일은 최근 미국 방문을 계획하는 시민들에게 국경에서의 심문에 대비하라고 권고했다.
정다슬 (yam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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