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봤더니] "휘청임은 싫어, 스피드는 좋아"…가족형 스포츠 전기차 아우디 Q6 e-트론 [CarTalk]

오지혜 2025. 4. 2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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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아우디 Q6 e-트론 퍼포먼스 차량 시승기
더 뉴 아우디 Q6 e-트론. 아우디 코리아 제공

큰 차로 뻥 뚫린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속도를 내려다가도 굴곡지거나 울퉁불퉁한 구간에서 차량이 흔들릴까 봐 천천히 달릴 때가 있다. 동승자가 있거나 핸들링이 서툴면 특히나 신경 쓰이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 걱정을 내려놓게 하는 가족형 스포츠 전기차가 등장했으니, 더 뉴 아우디 Q6 e-트론이다. 이 차를 타고 8일 서울 광화문 도심부터 강원도 원주 성문안 CC까지 120㎞가량의 봄 내음 가득한 코스를 초보 운전자인 기자가 돌아봤다.

이 차는 아우디와 포르쉐가 함께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PPE)이 적용된 최초 양산 모델이다. 포르쉐의 전기 SUV '마칸 일렉트릭'도 이 플랫폼을 썼다. 이 기술로 무게는 가벼워졌고 에너지 소비 효율과 출력은 각각 약 30%, 33%씩 향상됐다. 트림은 Q6 e-트론 퍼포먼스·퍼포먼스 프리미엄·콰트로 프리미엄, SQ6 e-트론 등 총 네 가지고 가격은 8,290만 원~1억1,590만 원이다.

더 뉴 아우디 Q6 e-트론. 오지혜 기자

이날은 e-트론 퍼포먼스 차량을 몰았는데 움직임이 쏜살같으면서도 단단하게 중심을 잡아주는 느낌을 받았다. 장거리 경험이 적은 기자가 타사의 준대형 차량으로 130㎞에 다다르는 고속 주행을 할 때나 커브 길에 들어설 때는 불안감이 가득했다. 그런데 이 차량은 빠르게 나가면서도 흔들림이 적어 안정적이었고 커브 구간을 통과할 때는 차량이 몸과 하나가 된 듯 부드럽게 뻗어 나가 불안감을 내려놓고 풍경도 즐기는 등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더 느낄 수 있었다. 회생 제동 1장치도 단계 조절이 가능해 뻥 뚫린 고속도로에서는 전기차 특유의 꿀렁거림 없이 달렸다.

Q6 e-트론의 안정감은 시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 있다. 유럽 신차 안전도 평가인 유로 NCAP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5스타를 따며 모든 테스트 항목에서 가장 안전한 차량임을 인정받았다. 특히 성인 탑승자 보호 점수는 91%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 또 화재 걱정이 있는 배터리셀은 자동차 하단부에서 별도 패널로 보호를 받고 있어서 걱정을 덜기에 충분했다.

더 뉴 아우디 Q6 e-트론 내부 디스플레이. 오지혜 기자

전기차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특히 고민스러운 지점은 한 번 충전으로 얼마나 갈 수 있느냐, 충전이 얼마나 걸리느냐다. 그런데 Q6 e-트론에서는 그런 걱정을 덜어도 될 듯하다. 서울에서 원주까지 약 200㎞ 넘게 오가는 동안 100% 충전 상태였던 배터리는 45% 정도만 쓰였다. 또 충전 성능도 좋아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21분이 걸리고, 10분 충전만으로 255㎞(콰트로 프리미엄 기준)를 달릴 수 있다.

아직 시야가 좁은 초보 운전자에게 내비게이션의 지시나 옆 차의 움직임 등은 한눈에 파악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Q6 e-트론은 이를 다양한 디스플레이로 도와준다. 우선 계기판 디스플레이(버추얼 콕핏 플러스)와 함께 운전자가 보기 편하게 살짝 기울어져 있는 14.5인치의 메인 디스플레이가 있다. 전방을 주시하며 살짝 계기판으로 눈만 내려도 옆 차의 움직임이나 지도를 3D로 볼 수 있다. 터치로 조작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음성 인식도 가능하다. 트림에 따라 조수석에 10.9인치짜리 디스플레이도 있어서 함께 타는 사람도 지루하지 않게 내비게이션 등 현재 주행 상황을 지켜보거나 스마트폰과 연동을 통해 별도의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도 있다.

더 뉴 아우디 Q6 e-트론 내부 모습. 아우디 제공

전면부가 온통 디스플레이로 꽉 찬 탓일까. 전장 4,770㎜, 전고 1,690㎜, 전폭 1,965㎜로 덩치가 꽤 큰 차량임에도 다소 답답한 느낌을 줘 아쉬움이 있었다. 반대로 거대한 준대형 SUV가 부담스러웠던 소비자에게는 마음에 들 수 있는 포인트일 수도 있겠다. 그렇지만 속도를 즐기면서 안전한 주행도 하고 싶은 가족에게 Q6 e-트론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1 회생 제동
차량 제동 시 발생하는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해 배터리에 저장하는 기술.

원주=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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