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베스·칸셀루·쿨리발리 등 초호화 군단’ 알힐랄과 맞대결…군대까지 미룬 박태준, 자신감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생각”

강동훈 2025. 4. 22.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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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박태준(광주FC)은 알힐랄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전을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박태준은 "알힐랄과의 경기를 준비하는데 많이 설렌다. 상대 선수들이 워낙 좋은 선수들이긴 하지만, 사실 못 할 건 없다고 생각한다. 개인 능력이 부족하더라도 팀으로 맞서 싸운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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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박태준(광주FC)은 알힐랄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전을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지난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한 직후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다. 이날 그는 후반 18분 문전 앞에서 가슴 트래핑 후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먼저 서울까지 응원을 와주신 팬분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또 팀으로 싸워서 이길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한 박태준은 “감독님, 코치님 그리고 동료들이 제가 골을 넣을 때가 됐다고 했는데 중요한 경기에서 골을 넣어서 기쁘다. 제 골이 결승골로 이어져서 더욱 기쁘다”고 득점 소감까지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늘 꼭 승리해서 승점 차를 벌리는 것만 생각했다. 그래서 이날 경기에 최대한 초점을 맞춰서 준비했다”며 “서울 상대로 4연승이고, 지난 1년 6개월 동안 패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자신감을 갖고 임했다. 또 지략 대결에 있어서 이정효 감독님이 승리하고 싶어 하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아서 열심히 뛰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일 출국길에 오른 광주는 오는 26일 사우디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펼쳐지는 알힐랄과 ACLE 8강전을 치른다. 알힐랄은 현재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에서 2위에 올라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강팀이자 ACLE 최다 우승팀(4회)이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오일 머니’를 앞세워 유럽 빅 리그에서 활약하던 선수들을 영입해 초호화 군단을 꾸리고 있다.

실제 알힐랄에는 마우콩과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주앙 칸셀루, 칼리두 쿨리발리, 후벵 네베스 등 이름만 들어도 알법한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이들 모두 유럽 빅 리그에서 뛰다가 거액의 연봉을 받고 알힐랄로 적을 옮겼다. 그리고 이들을 이끄는 조르즈 제주스 감독도 세계적인 명장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박태준은 “알힐랄과의 경기를 준비하는데 많이 설렌다. 상대 선수들이 워낙 좋은 선수들이긴 하지만, 사실 못 할 건 없다고 생각한다. 개인 능력이 부족하더라도 팀으로 맞서 싸운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상대가 강팀이지만 자신감을 갖고 후회 없이 경기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박태준은 “듣기만 해도 다 알고, 또 정말 좋은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 많지만 그래도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며 “만약에 승리하면 좋겠지만 패하더라도 후회 없이 그 선수들이랑 제가 뭐가 다른지 어떤 능력이 다르고 그 선수들은 저보다 뭐가 좋은지 한번 몸으로 부딪혀서 배우고 느껴보고 싶은 그런 마음”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태준은 2025년 1차 국군체육부대에 합격해 본래 이달 7일 입대했어야 했지만, 광주가 ACLE 8강을 앞두고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는 박태준의 입영 날짜 연기 신청을 냈고 병무청이 이를 받아들여 입대가 미뤄졌다. 6월에 입대 예정인 그는 “지금 군대는 생각하지 않는다. 군대는 한 달 이상 남았다. 알힐랄전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상암 = 강동훈 기자

사진 = 광주FC,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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