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선종] 성소수자 보듬고 기후위기 해결 노력…관련 단체도 애도

손현규 2025. 4. 2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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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생전 성소수자를 보듬고 기후 변화 위기 등 환경 문제도 중시했다.

이에 관련 단체들도 교황의 생전 활동에 경의를 표하며 애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과 NBC뉴스에 따르면 성소수자(LGBT) 미디어 감시기구인 글라드의 케이스 엘리스 대표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역사적인 방식으로 성소수자를 포용한 지도자였다"고 평가했다.

환경 단체들도 과거 기후 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교황을 기억하며 그의 선종을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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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에는 "동성애 자녀 비난 말라"…사제에게는 동성 결혼 축복 허용
환경운동단체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한 솔직한 옹호자였다"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013년부터 12년간 전 세계 14억 가톨릭 신자를 이끌어온 프란치스코 교황이 88세로 선종한 21일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내 영성센터 건물 외벽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진이 걸려있다. 2025.4.21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생전 성소수자를 보듬고 기후 변화 위기 등 환경 문제도 중시했다.

이에 관련 단체들도 교황의 생전 활동에 경의를 표하며 애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과 NBC뉴스에 따르면 성소수자(LGBT) 미디어 감시기구인 글라드의 케이스 엘리스 대표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역사적인 방식으로 성소수자를 포용한 지도자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교황을 두 번이나 만날 수 있는 영광을 누린 저는 모두를 위한 교회를 만들려는 교황의 헌신을 직접 봤다"며 "교황의 원칙인 경청, 포용, 연민은 현재 분열된 이 세상에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엘리스 대표는 "교황이 성소수자를 범죄화하는 행위에 반대했다"며 "그는 신앙과 지도자가 따라야 할 모범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재위 기간에 동성애를 "본질적인 도덕적 악"이라거나 "객관적인 무질서"로 규정한 과거 교황들과는 다른 태도를 보였다.

부모에게 동성애 자녀를 비난하지 말라고 했고, 사제들이 동성 결혼을 축복하는 것도 허용했다.

미국 세인트 조지프 대학교의 종교학과 제이슨 스티들 잭 조교수도 NBC뉴스에 "(전임 교황인) 요한 바오로 2세나 베네딕토 16세 재위 때는 불가능했던 대화들이 프란치스코 교황 때는 가능해졌다"며 "그는 점점 더 개방적인 태도를 보였고 이는 동성애자와 레즈비언뿐 아니라 성전환자 공동체로까지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환경 단체들도 과거 기후 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교황을 기억하며 그의 선종을 애도했다.

환경운동단체인 시에라 클럽의 대표인 벤 질러스는 "교황은 화석 연료가 위험을 악화하고, 미국은 세계 최고의 온실가스 배출국으로서 모범을 보여야 할 도덕적 의무가 있다고 정확하게 지적하면서 기후 위기에 관해 분명하게 말했다"고 기억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솔직한 옹호자였다"며 "그의 선종은 우리가 동료에게 가장 잘 봉사할 수 있는 방법을 떠올리게 한다"고 덧붙였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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