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 부족'에 K-조선 엔진도 호황…올해 수주 1.5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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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의 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힘입어 국내 선박용 엔진 제조사들의 실적 고공 행진이 이어가고 있다.
22일 한화엔진의 IR자료에 따르면 1분기 수주 규모는 1조587억원으로 집계됐다.
HD현대마린엔진은 1분기에 1702억원을 수주했고, 이달 현재 1161억원의 수주를 기록 중이다.
국내 선박 엔진 시장의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HD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는 1분기까지 1463억원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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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마린엔진, 2863억 수주…작년 매출의 90.6% 수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조선업계의 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힘입어 국내 선박용 엔진 제조사들의 실적 고공 행진이 이어가고 있다. 이미 올해에만 주요 3사가 1조5000억원 수주를 달성했다.
22일 한화엔진의 IR자료에 따르면 1분기 수주 규모는 1조58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약 371.58%(8342억원) 급증한 수준이다.
또 지난해 전체 매출액(1조2022억원)의 88%에 달한다. 1분기말 수주 잔고는 4조1138억원으로 나타났다.
HD현대마린엔진은 1분기에 1702억원을 수주했고, 이달 현재 1161억원의 수주를 기록 중이다. 이를 감안하면 올해 수주 규모는 2863억원으로 지난해 매출(3158억원)의 90.65%에 달한다.
국내 선박 엔진 시장의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HD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는 1분기까지 1463억원을 수주했다. 연간 계획인 2826억원의 51.8%를 이미 달성한 것이다.
선박의 심장으로 불리는 엔진은 조선업 전체의 흐름이 반영된다. 조선업계의 실적 개선이 속속 이뤄지며 조선 엔진 제조사들의 실적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특히 중국의 이중연료(DF) 컨텐이너선 수주 확대로 엔진 쇼티지(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즉, 엔진 가격도 상승하는 추세다.
여기에 해운 탄소세 도입도 호재다. 최근 국제사해기구(IMO)에 따르면 오는 2027년부터 5000톤 이상 대형 선박들을 대상으로 강화된 탄소세가 도입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엔진 발주 모멘텀은 더 커질 수 있다. 30년 주기의 노후 선대 교체 사이클이 더 빨라질 수 있어서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중국 선박 규제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미국은 오는 10일부터 중국의 중국 선주와 중국산 선박에 입항료를 부과한다. 이로 인해 국내 조선소 중심의 수주 영역이 한 단계 확대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액화천연가스(LNG) 선박과 컨테이너선 수요 증가로 수주가 확대됐다"며 "올해에도 지난해 수준의 수주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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