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예견된 갑론을박…논란의 '슬전의' 판타지
박정선 기자 2025. 4. 22. 11:24
우여곡절 끝에 방영을 시작한 tvN 토일극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 예견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젊은이들의 예쁜 이야기가 다른 시선이나 논리로 비뚤어지게, 다르게 읽힐까 걱정했다”는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슬전의')의 신원호 크리에이터. 그의 우려처럼, '슬전의'는 젊은이들의 예쁜 이야기로만 전달되고 있지는 않은 모양새다.
전공의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슬전의'는 2023년 11월부터 촬영을 시작해 지난해 5월 이미 크랭크업한 작품이다. 신원호-이우정 사단의 신작으로 기획 단계에서부터 많은 기대를 얻은 드라마로, 당초 계획은 지난해 5월 편성이었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암초를 만났다. 한창 촬영 중이던 작년 2월 의정 갈등으로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가 벌어졌다. 제작진은 결국 여론을 의식해 방송 시기를 미뤄왔다. 여전히 많은 우려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촬영을 마친 지 약 1년 만인 지난 12일부터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현실 세계의 사정은 잊힐 거라는 일부 시청자의 예측과는 달리, '슬전의'는 현실 세계과 동떨어져 몰입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선인들로만 가득한 '슬전의'의 세계관은 감동을 자아내는 것이 아닌 실소만 터뜨리게 한다는 것. 드라마는 허구의 내용이지만, 판타지를 판타지로 받아들이지 못하게 만드는 현실이 '슬전의'와 시청자의 사이를 갈라놓고 있다.
현실에서 전공의 집단사직과 의료파업 사태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봤다는 일부 시청자의 더욱 가혹한 혹평도 이어진다. 이와 관련해 '인류애 넘치는 작품을 좋아하는데,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있으니 감성이 과하게 느껴진다' '마지막 화에 파업하는 장면이 나와야 하는 것 아닌지' '평행세계 멀티버스 한국의 이야기 같다' 등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젊은이들의 예쁜 이야기가 다른 시선이나 논리로 비뚤어지게, 다르게 읽힐까 걱정했다”는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슬전의')의 신원호 크리에이터. 그의 우려처럼, '슬전의'는 젊은이들의 예쁜 이야기로만 전달되고 있지는 않은 모양새다.
전공의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슬전의'는 2023년 11월부터 촬영을 시작해 지난해 5월 이미 크랭크업한 작품이다. 신원호-이우정 사단의 신작으로 기획 단계에서부터 많은 기대를 얻은 드라마로, 당초 계획은 지난해 5월 편성이었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암초를 만났다. 한창 촬영 중이던 작년 2월 의정 갈등으로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가 벌어졌다. 제작진은 결국 여론을 의식해 방송 시기를 미뤄왔다. 여전히 많은 우려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촬영을 마친 지 약 1년 만인 지난 12일부터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현실 세계의 사정은 잊힐 거라는 일부 시청자의 예측과는 달리, '슬전의'는 현실 세계과 동떨어져 몰입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선인들로만 가득한 '슬전의'의 세계관은 감동을 자아내는 것이 아닌 실소만 터뜨리게 한다는 것. 드라마는 허구의 내용이지만, 판타지를 판타지로 받아들이지 못하게 만드는 현실이 '슬전의'와 시청자의 사이를 갈라놓고 있다.
현실에서 전공의 집단사직과 의료파업 사태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봤다는 일부 시청자의 더욱 가혹한 혹평도 이어진다. 이와 관련해 '인류애 넘치는 작품을 좋아하는데,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있으니 감성이 과하게 느껴진다' '마지막 화에 파업하는 장면이 나와야 하는 것 아닌지' '평행세계 멀티버스 한국의 이야기 같다' 등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예측 가능한 평면적 캐릭터, 세계관을 공유하는 다른 시리즈와 비슷하게 반복되는 서사 등에 관한 지적도 나온다. '응답' 시리즈때부터 계속돼온 신원호-이우정 사단식 이야기가 더는 새롭지 않다는 혹평이다. 현실 세계의 사정과 더불어 이같은 점들이 언급되면서, '슬전의'는 소문난 잔칫집이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그럼에도 일단은 무난한 성적표를 받고 있는 '슬전의'다. 첫 회에서 3.7%(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최근 방송분인 4회에서 5.1%로 상승했다. 넷플릭스에서도 한국을 비롯해 8개국 1위에 오르는 등 두각을 드러냈다.
신원호 크리에이터는 “감독과 작가, 배우들을 비롯해 대부분 제작진이 시작하는 사람들이다. 제발 많이 봐 달라”면서 “만들어서 푸는 것까지 우리 몫이고, 보고 물어뜯든 깨물어보든 것은 시청자의 몫이다. 그저 처분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그럼에도 일단은 무난한 성적표를 받고 있는 '슬전의'다. 첫 회에서 3.7%(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최근 방송분인 4회에서 5.1%로 상승했다. 넷플릭스에서도 한국을 비롯해 8개국 1위에 오르는 등 두각을 드러냈다.
신원호 크리에이터는 “감독과 작가, 배우들을 비롯해 대부분 제작진이 시작하는 사람들이다. 제발 많이 봐 달라”면서 “만들어서 푸는 것까지 우리 몫이고, 보고 물어뜯든 깨물어보든 것은 시청자의 몫이다. 그저 처분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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