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니엘, 유행은 덜고 유니크함 더하고[인터뷰]

김희원 기자 2025. 4. 2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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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니엘. 소속사 제공



흔한 음방도, 챌린지도 없지만 니엘이라 가능한 유니크한 앨범이 온다.

18일 오후 가수 니엘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라운드 인터뷰에서 오랜 활동 경력을 인증하듯 익숙하게 취재진을 맞았다. 그는 인터뷰 시작에 앞서 취재진들이 궁금할 점에 대해 알려주겠다며 먼저 입을 열었다.

“2021년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고 기다리던 중이었는데 작년에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으면서 면제가 됐어요”

가수 니엘. 소속사 제공



신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전, 니엘이 새롭게 차린 1인 기획사에 대해 물었다. 그는 올해 3월 기획사 설립 소식을 전하며 두려움과 떨리는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 회사명은 엘엔디(EL&D). 니엘의 ‘EL’과 본명 다니엘 ‘D’의 약자다.

“어깨가 많이 무거워졌죠. 책임감이라는 게 많이 생긴 것 같아요. 혼자서 하니 모든 일을 내가 체크해야 하고 움직여야 하더라고요. 1인 기획사는 원하는 걸 해보고 싶어서 세우게 됐어요. 소속되어 있을 때에도 원하는 음악을 하긴 했지만 100% 온전히 다 하지는 못했으니까요. 진짜 원하는 걸 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그 끝에 니엘은 새로운 소속사에서 첫 번째 앨범을 낸다. 앨범명은 ‘SHE’(쉬). 그는 이번 앨범에 자신이 해보고자 했던 음악적 색깔을 가득 담았다.

“마이너틱한 음악을 좋아해요. 틴탑과 기존 솔로 음악은 대중성을 곁들여서 했었는데, 기저에는 마이너틱한 감성이 많이 있어요. 그런 음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또 이런 음악만 하겠다는 건 아니고 대중적인 음악도 해보고 여러 가지 음악을 할 예정이에요”

니엘이 취재진에게 먼저 보여준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는 마치 1인극을 하는 듯한 니엘의 모습이 시선을 끌었다. 흔히 뮤직비디오에서 보이는 ‘얼빡샷’(얼굴이 여백없이 화면에 빽빽하게 들어가있는 장면)과 립싱크도 덜어냈고, 전주의 길이도 상대적으로 길다.

“이게 하고 싶은 음악에 가까웠어요. 해보고 싶었기도 하고요. 작곡가와 회의를 계속 하는데 이 곡을 들었을 때 타이틀로 해야겠다고 바로 생각했어요. 수정 한 번 없이 선택하게 된 곡입니다. 기존에 보여드렸던 뮤직비디오의 스토리와 구성은 아니라는 생각인데, 이별에 대한 노래이기 때문에 사랑과 이별의 시간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았어요. 마지막에 줄을 풀면서 독무로 넘어가는 건 무너져가는 남자를 표현 한 거예요. 기존 아이돌의 작업물과는 많이 차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

가수 니엘. 소속사 제공



타이틀곡의 안무도 색다르다. 니엘은 아이돌 품앗이 문화로 유행 중인 ‘챌린지’ 역시 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챌린지 계획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음악적 색깔을 온전히 담아내기 위한 과감한 결정이었다.

“안무가에게 ‘챌린지가 없었으면 좋겠으니 생각하지 말고 만들어달라’고 했어요. 안무가 친구가 오히려 그걸 배제해도 되겠냐고 물어봤죠. 이번 안무는 날 것이었으면 좋겠고, 정형화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요즘 회사에서는 챌린지를 해달라고 이야기하는데 저는 챌린지가 없어도 된다고 한 게 이 친구의 열정을 지피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러면서도 걱정은 있다. 노래를 알리기 위해 니엘은 챌린지보다는 유튜브 예능, 팬들과 함께하는 음악방송 등으로 하는 홍보 방법을 선택했다.

“걱정은 했죠. 챌린지가 문화가 됐고, 다른 분들과 협업하면서 노래를 알리는 기회니 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제가 생각한 앨범과는 맞지 않았죠. 하라고 하면 챌린지를 할 수 는 있는데 같이 해주실지도 의문이고요.(웃음) 대신 몇몇 유튜브 예능 촬영을 했어요. 계속 얘기 중인 곳도 있고, 그런 쪽으로 최대한 나갈 수 있는 곳이라면 나가려고 합니다. 음악방송도 안 하려고 했는데 팬분들이 아쉬워 하셔서 음악방송을 만드는 걸 기획 중이에요. 따로 대관해서 무대 세팅을 하고 팬분들도 무료로 초청하고요. 사전 녹화 하듯이 찍고 뮤비도 보고 응원법도 알려드리고 4시간 정도 하려고 해요”

가수 니엘. 소속사 제공



어느덧 15주년, 활동한 지 16년 차가 된 니엘에게 음악적 목표를 물었다. 그는 다양한 장르의 앨범을 소화하는 것 뿐만 아니라 뮤지컬 활동으로도 계속해서 음악을 접하고 있다.

“장르를 정하지 않고 싶은 게 저의 목표예요. 랩도, 힙합도, 발라드도 하면서 많은 분들이 저를 생각했을 때 ‘이 장르도 어울리고 잘하는 것 같다’라고 해주시면 좋겠어요. 해보고 싶은 장르는 유튜브를 보고 좋은 음악이 있으면 ‘나에게 보내기’해서 링크를 수집하고 있어요. 다음엔 어떤 음악을 할지 고민 중인데 신나는 사랑 노래를 해보고 싶어요. 이별 노래를 너무 많이 해서요(웃음)”

마지막으로 니엘은 오랜 시간 자신을 아껴준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제가 어디서 뭘 하든 믿어주셔서 감사해요. 앞으로 어디 가서 ‘니엘 좋아해요’ 했을 때 부끄럽지 않은 가수가 되도록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니엘의 미니 4집 ‘SHE’는 2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khil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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