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물 많이 보면 뇌 변해”…성기능 장애·충동조절 장애 유발

최강주 기자 2025. 4. 2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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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포르노 시청은 뇌 구조를 변화시키고 성기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포르노를 자주 시청하는 남성은 뇌의 동기 부여 및 의사결정과 관련된 영역에서 '회백질(Gray Matter)'이 감소한다.

이때 과도한 포르노 노출은 충동 조절 장애나 인격 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성생활의 일환으로 포르노가 자기 성향을 이해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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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과도한 포르노 시청은 뇌 구조를 변화시키고 성기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19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에서 1월 한 달 동안 무료 성인영화 사이트에 30억 명이 넘는 방문자가 몰렸다. 이는 매초 2만 8,000명이 넘는 이들이 포르노를 시청하고 있다는 의미다.

포르노는 뇌의 보상 시스템에 영향을 주어 현실 속 성관계에서의 만족감을 감소시키고, 심지어 발기부전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뇌 구조 변화, ‘더 센 자극’에 대한 갈망 키워

게티이미지뱅크.

포르노를 자주 시청하는 남성은 뇌의 동기 부여 및 의사결정과 관련된 영역에서 ‘회백질(Gray Matter)’이 감소한다.

이는 자극에 점점 둔감해지며 더 강한 자극을 요구하게 되는 ‘감각 무뎌짐 현상’ 때문이다.

보상 시스템이 둔감해질수록 동일한 만족을 얻기 위해 더 강한 자극을 추구하게 된다. 이로 인해 충동성이 높아진다.

뇌의 이러한 변화는 현실 속 성생활에도 영향을 미친다.

게티이미지뱅크.

2020년 JMIR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포르노를 자주 시청하는 남성의 23%가 실제 파트너와의 관계에서 발기부전을 경험했으며, 오르가즘에 도달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러면 연인 관계의 만족도를 떨어뜨리고, 감정적 단절 및 신뢰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

정신과 전문의 다니엘 수케닉 교수는 “포르노 중독은 불륜 가능성 증가, 헌신도 감소, 정서적 유대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장기적인 포르노 소비는 개인의 보상 체계에 변화를 일으키며, 우울증, 스트레스, 삶의 질 저하 등 정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청소년기 뇌, 더 큰 영향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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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는 뇌가 빠르게 발달하는 시기다. 이때 과도한 포르노 노출은 충동 조절 장애나 인격 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2021년 PMC에 공개된 연구에 따르면, 성인용 콘텐츠를 강박적으로 소비한 학생 중 20% 이상이 심각한 수준의 우울 불안을 경험했다.

또 청소년 1만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포르노를 자주 시청하는 청소년이 공격적이고 규칙을 어기는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높았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경험이 이후 고위험 성행동이나 약물 사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포르노, 나쁘기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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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포르노가 해로운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성생활의 일환으로 포르노가 자기 성향을 이해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커플은 함께 포르노를 시청함으로써 성적 소통과 친밀감을 높이기도 한다. 함께 포르노를 본 커플이 성적 만족도와 대화의 질, 관계 만족도가 더 높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포르노는 올바르게 사용한다면 긍정적인 도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과도한 사용은 뇌 구조의 변화부터 성기능 저하, 정신 건강 악화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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