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 전설’ 패티 스미스의 ‘끝나지 않을 대화’....비디오·시·소리가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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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펑크록 대모'로 불리는 패티 스미스가 자신이 태어난 1946년부터 현재까지의 대형 산불과 생태 파괴를 각각 다룬 2개의 비디오가 동시 상영되는 와중에 바닥에는 이같은 자막이 떴다.
패티 스미스는 한글로 된 자막을 가리키며 "넷플릭스에서 한국 TV쇼를 자주 봐서 한글이 익숙하다"며 "아름다운 한글로 번역된 시가 자막으로 뜨니 작품이 더 살아난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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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예술 등 다양한 주제 다뤄
두 사람이 10년간 주고받은 편지
여러 매체 활용해 대화를 시각화
한국 전시 위해 DMZ 생태 조명
서울 피크닉서 7월 20일까지 전시



미국 ‘펑크록 대모’로 불리는 패티 스미스가 자신이 태어난 1946년부터 현재까지의 대형 산불과 생태 파괴를 각각 다룬 2개의 비디오가 동시 상영되는 와중에 바닥에는 이같은 자막이 떴다. 패티 스미스는 한글로 된 자막을 가리키며 “넷플릭스에서 한국 TV쇼를 자주 봐서 한글이 익숙하다”며 “아름다운 한글로 번역된 시가 자막으로 뜨니 작품이 더 살아난다”고 웃으며 말했다.
뮤지션 패티 스미스와 사운드워크 컬렉티브의 협업 전시 ‘끝나지 않을 대화’가 오는 7월 20일까지 서울 피크닉에서 열린다. 스미스는 로클론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뮤지션으로 다채로운 예술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78세로 하얗게 센 머리를 양갈래로 땋아 늘어뜨리고 워커 부츠에 검은 재킷을 입은 로커의 모습이었다. 그러면서도 시종일관 온화한 할머니 미소를 띤 채 작품을 설명했다.
사운드워크 컬렉티브는 뉴욕·베를린을 기반으로 전자음악, 필드 레코딩, 환경음을 결합해 독창적인 음악적 풍경을 만드는 2인조 그룹이다. 음향 예술가 스테판 크라스닌스키는 창립 멤버다. 이번 전시는 우연히 비행기에서 만난 스미스와 크라스닌스키가 10여 년간 주고받은 편지와 예술적 교감을 바탕으로 완성한 시와 소리에 관한 프로젝트다. 크라스닌스키가 관련 장소들을 찾아가 수집한 소리에 스미스의 시 읽는 목소리가 겹치는 방식이다.


이번 전시는 8개의 독창적인 작품으로 이뤄졌다. 작품들은 서로 조응하는 두 편의 영상 작품을 중심으로 하고, 그 옆에는 채집된 이미지·기록물을 담은 라이트테이블이 놓여진 구성이다. 중간중간에 두 예술가가 함께 작업한 콜라주와 드로잉도 전시하면서 두 사람의 대화를 시각화했다.
8개 작품의 주제는 다양하다. 기후 변화, 인류 역사 속 예술과 혁명 등 환경·사회적 주제를 다층적으로 다룬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 대형 산불, 동식물의 대량 멸종 외에도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파올로 파솔리니, 마리아 칼라스 등 역사적 인물들의 삶을 예술적으로 탐구한다. 작품을 통해 인간과 자연, 환경 간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생각해보게끔 하는 것이다.

이들은 한국 전시를 위해 비무장지대(DMZ)의 토양과 생태를 주제로 ‘보이지 않는 풍경’을 만들었다. 전시실 중앙에 놓인 테라리움과 벽면에 설치된 작품들은 비무장지대의 자연 풍경과 희귀 자생 식물을 담아냈다. 전시장 피크닉의 꼭대기층, 사방이 딱 트인 곳에 전시됐다. 스미스는 “인간의 출입이 멈춘 뒤 오히려 되살아난 생태계의 회복력을 오마주했다”며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다양한 매체를 즐기며 ‘나도 비디오를 찍어볼까, 시를 써볼까’하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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