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호구냐" 절규한 '불신 부부' 아내, 다른 女와 동거한 남편에 시청자도 분노 ('결혼 지옥')

이유민 기자 2025. 4. 2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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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 사실혼 관계의 '불신 부부'가 출연해 깊은 갈등과 불화의 민낯을 드러냈다.

아내는 "헤어진 바로 다음 주말, 다른 여성과 라이브 방송을 하며 동거를 시작했다"며 남편의 이별 직후 행동에 강한 배신감을 드러냈다.

남편은 "당시에는 이별한 상태였다"며 "다른 여성과 20일 정도 함께 지냈지만, 결국 아내 생각이 나 돌아왔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남편은 아내도 폭력을 썼다고 했지만, 아내는 "맞고 나서 방어한 것뿐"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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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결혼 지옥' 방송 화면.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 사실혼 관계의 '불신 부부'가 출연해 깊은 갈등과 불화의 민낯을 드러냈다. 거듭된 거짓말과 폭력, 경제적 무책임 속에 무너진 신뢰는 결국 혼인 자체를 의심케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21일 방송된 MBC 예능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 지옥')에는 2년째 사실혼 관계를 유지 중인 한 커플이 출연해, 파탄 직전의 현실을 고스란히 공개했다. 결혼식도, 혼인신고도 미뤄둔 채 함께 살아온 이들은 이미 감정의 골이 깊게 패인 상태였다.

두 사람은 스트리머와 시청자로 인연을 맺었고, 이후 동거를 시작했지만 신뢰는 오래가지 못했다. 아내는 "헤어진 바로 다음 주말, 다른 여성과 라이브 방송을 하며 동거를 시작했다"며 남편의 이별 직후 행동에 강한 배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남편이 해당 여성의 옷을 입고 청소하는 모습을 실시간 방송에 내보낸 사실에 대해 "아직 감정이 남아 있는 나를 철저히 짓밟은 행위였다"고 말했다.

사진= MBC '결혼 지옥' 방송 화면.

남편은 "당시에는 이별한 상태였다"며 "다른 여성과 20일 정도 함께 지냈지만, 결국 아내 생각이 나 돌아왔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그가 저지른 일들은 단지 감정적인 문제가 아니었다.

신용불량자인 남편은 아내 명의 차량을 무보험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내는가 하면, 각종 벌금 고지서를 10년 넘게 방치해 왔다. 아내는 "함께한 2년 사이 벌금만 30건 넘게 냈고, 그의 빚으로 2800만 원이 생겼다"며 "사기꾼한테 된통 걸린 느낌"이라고 호소했다.

더 큰 문제는 폭력이었다. 아내는 "문을 부수고 들어와 목을 졸랐고, 침대에 밀치고 암바까지 걸었다"며 "주먹으로 입을 가격해 피가 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남편은 아내도 폭력을 썼다고 했지만, 아내는 "맞고 나서 방어한 것뿐"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방송을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남편의 무책임한 태도에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오은영 박사는 "보험 없는 차량으로 도로에 나가는 건 흉기다. 남편은 문제를 말로 퉁치려 한다"며 "뼈를 깎는 반성이 필요하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이어 "소득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생활비를 다 썼다고 끝나는 게 아니다. 수입이 줄면 지출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내에게는 "세상과 사람에 대한 불신이 크고, 항상 피해자라는 생각에 갇혀 있다"며 "상대의 말도 일정 부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결국 오은영 박사는 이들에게 "정기적인 일자리를 갖고 생활비를 예측 가능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 관계는 지속될 수 없다"며 "폭력과 거짓말이 멈추지 않는다면, 이혼이 불가피하다"고 단언했다.

한편, '결혼지옥'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45분 MBC에서 방송된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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