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단 30주년 황선미 "동화는 어린이 시각 인정하는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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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마당을 나온 암탉'과 '나쁜 어린이 표'의 황선미 작가(서울예술대 문예학부 교수)가 등단 30주년을 맞아 문학이론서 '어린이와 더불어 사는 이야기집을 짓다'(문학과지성사)를 펴냈다.
작가는 또 동화를 "작가가 사회의 어떤 문제를 바라볼 때 어린이라는 존재와 더불어 접근하는 문학이고, 어른과 같은 공간에 놓인 어린이 편에서 사유하는 문학이며, 어린이는 어린이만의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본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문학"이라고 규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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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더불어 사는 이야기집을 짓다' 책 표지 이미지 [문학과지성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22/yonhap/20250422080017650mzwx.jpg)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동화라는 용어 속에는 어린이, 어린이의 삶, 어린이의 시간, 어린이의 시점, 이야기 속성 등등이 포함돼 있다. 그중에 먼저 살펴보고 싶은 게 어린이라는 존재에 대한 인식이다. 그래서 동화 창작을 '어린이와 더불어 사는 이야기집을 짓는' 일로 비유해 보았다."('어린이와 더불어 사는 이야기집을 짓다'에서)
동화 '마당을 나온 암탉'과 '나쁜 어린이 표'의 황선미 작가(서울예술대 문예학부 교수)가 등단 30주년을 맞아 문학이론서 '어린이와 더불어 사는 이야기집을 짓다'(문학과지성사)를 펴냈다.
이 책은 동화 쓰기의 시작부터 완성까지 전 과정에 걸친 이론을 소개해 동화 작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건넨다.
초반부 1∼2장은 동화 쓰기란 무엇인지 큰 틀에서 살펴본다. 작가는 "동화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일까"라는 물음에 "당연히 어린이"라고 답한다.
그는 동화 쓰는 일을 '어린이와 더불어 사는 집'을 짓는 일에 비유하고, 그 이유를 "이 집의 당연한 구성원으로 어린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하고자 함"이라고 말한다.
작가는 또 동화를 "작가가 사회의 어떤 문제를 바라볼 때 어린이라는 존재와 더불어 접근하는 문학이고, 어른과 같은 공간에 놓인 어린이 편에서 사유하는 문학이며, 어린이는 어린이만의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본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문학"이라고 규정한다.
![황선미 작가 [문학과지성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22/yonhap/20250422080017989cdyy.jpg)
이어지는 3∼11장은 소재, 시점, 구성, 이야기 구조, 결말, 서술어 등 구체적인 동화 쓰기 이론을 다룬다.
예를 들어 5장 '누구의 시각으로 전개할 것인가'에서는 1인칭 주인공 시점, 3인칭 주인공 시점, 전지적 작가 시점, 3인칭 관찰자 시점을 구분해 특징을 비교한다.
6장 '어떤 방식이 효과적일까'에선 동화의 유형을 사실 동화(생활 동화), 동·식물 동화, 우화 동화, 판타지 동화, 의인화 동화, 상징 동화 등으로 세분화해 설명한다.
작가는 책을 마무리하는 글 '멋진 작가를 기대하며'에서 "집필 작업은 오롯이 작가 본인이 선택한 일이므로 대신해 줄 자가 없다"며 "창작자가 난관을 관통하지 못하면 완성작이란 없다"고 독려한다.
"매력적인 사건에서 출발한 이야기가 한 권의 책이 되기까지 만만찮은 노력과 시간이 소요된다. 이 지난한 과정을 감당하고 끝을 보아야 분신과도 같은 자신만의 책을 만날 수 있다."
황선미는 1995년 중편소설 '마음에 심는 꽃'으로 농민문학상을 받으며 데뷔했다. 그의 대표작 '마당을 나온 암탉'은 32개국에 번역 출판되고 애니메이션, 연극 등 다양한 장르로 재탄생했다. '마당을 나온 암탉'과 '나쁜 어린이 표'는 각각 100만부 이상 판매됐다.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대통령 표창, 아동문학 평론 신인상, 세종아동문학상, 소천문학상, 보건복지부 근정포장 등을 받았다.
176쪽.
ja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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