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 감독, 엔딩 논란에 “해피엔딩보다 훨씬 의미있어” [EN: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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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보물섬'은 살아남기 위해 2조 원의 정치 비자금 계좌를 해킹한 남자와 해킹당한 사실을 모르고 남자를 죽여 2조 원을 날려버린 비선실세의 이야기.
진창규 감독은 "2조원은 초반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끄는 '맥거핀'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2조원은 이야기 초반에는 갈등의 중심에 있었지만, 동주가 염장선에게 여러 번 뒤통수를 치자 '2조원이고 뭐고 저 자식을 죽여버리겠다'면서 2조원을 되돌려 받는 대신 대산에너지를 팔아 넘겨서 그 돈을 회수하겠다고 염장선의 목표가 변한다. 2조원은 동주가 비밀번호를 가진 스위스계좌에 그대로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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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SBS '보물섬'은 살아남기 위해 2조 원의 정치 비자금 계좌를 해킹한 남자와 해킹당한 사실을 모르고 남자를 죽여 2조 원을 날려버린 비선실세의 이야기.
서동주(박형식 분)가 염장선(허준호 분)을 납치해 금고에 가둬놓은 이야기는 큰 화제를 모았다. 염장선은 돈이 가득한 금고에 갇혀 서동주가 주는 햄버거로 연명하는 모습은 상징적으로 보이기도 했다.
진창규 감독은 "금고에 갇힌 염장선, 그리고 햄버거 모두 작가님의 상상력이었다. 그리고 돈더미가 얼마나 허황된 것인지 보여주는 데에는 금고에 갇혀버린 염장선만한 게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현장에서 좀 더 디테일한 컷들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금고에 1년이나 산 염장선이 돈으로 장난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고 돈으로 종이비행기 만들어 날린다든지, 종이접기한 컷을 보여주면서 교환가치가 사라진 화폐가 얼마나 허무한 것인지 보여주고 싶었다. 염장선이 나가기 직전 금덩이를 거울로 쓰면서 머리 매무새 정리하는 모습도 재미있었다"고 밝혔다.
'보물섬'은 마지막회에 태윤(윤상현 분)의 죽음, 서동주가 떠나는 모습이 그려지는 동시에 대산그룹이 욕망에 휘말려 몰락하는 듯한 모습이 그려지며 새드엔딩이라는 반응을 얻었다. 2조원의 행방도 명확하지 않은 상황.
진창규 감독은 "2조원은 초반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끄는 ‘맥거핀’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2조원은 이야기 초반에는 갈등의 중심에 있었지만, 동주가 염장선에게 여러 번 뒤통수를 치자 '2조원이고 뭐고 저 자식을 죽여버리겠다'면서 2조원을 되돌려 받는 대신 대산에너지를 팔아 넘겨서 그 돈을 회수하겠다고 염장선의 목표가 변한다. 2조원은 동주가 비밀번호를 가진 스위스계좌에 그대로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엔딩에서 태윤의 죽음은 대산의 몰락을 상징하는 사건이다. 차회장이 그렇게 들이고 싶어하던 지영수X지선우 모자에 휘둘려 회사와 집안이 몰락해가는 결말은 해피엔딩보다 훨씬 의미 있는 결말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동주는 악랄한 짓을 일삼던 염장선조차 살려줬는데, 선우는 태윤이를 죽여버린다. 재물에 눈이 팔려 최소한의 인간적인 선을 지키지 못하는 인물들 사이에서 동주는 유일한 ‘인간’이었던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이 가진 보물에 눈이 팔려 내 손안의 보물을 보지 못한다'는 것. 결국 우리 인생의 보물은 재물이 아니라, 인간성, 부모, 자식 같은 내 곁을 지켜주는 가족들. 이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진창규 감독은 "작가님과 대화를 나누면서 들은 메시지도 있지만, 내가 이 작품을 찍어가면서 느꼈던 것은 ‘눈앞의 보물을 두고, 먼 곳의 보물을 찾아 헤매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보여주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내가 가지지 못한 것들에만 눈이 팔려, 내가 가진 것들을 잃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그는 "작품 속에서 찾아보자면, 16부 성보연과 동주가 나눈 마지막 대화가 떠오른다. '엄마가 돈이 없어 그릇된 길로 빠질 뻔 했대. 하지만 어린 성현이를 생각하면서 거절했다는 거야. 그런 엄마 생각하면서 힘내서 살아요' 난 이 대사가 우리 작품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라고 생각한다. 인간적인 가치를 지켜가면서 힘내서 살아요"라고 전했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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