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뇌종양 ‘교모세포종’ 전 단계 세포 세계 최초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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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의 암 전 단계 세포인 전암(前癌)세포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제1 저자인 김현정 박사(KAIST 의과학대학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전암세포는 종양을 더욱 복잡하고 공격적인 형태로 진화시키는 '암 이질성의 씨앗' 같은 존재"라며 "교모세포종을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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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모세포종의 전암세포 규명 연구 모식도 [KAIST 제공=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22/kado/20250422075317820xnie.jpg)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의 암 전 단계 세포인 전암(前癌)세포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교모세포종은 가장 치명적인 뇌종양으로, 수술 후에도 대부분 1년 이내에 재발하며 생존율이 극히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KAIST 의과학대학원 이정호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교모세포종의 발병 기원과 초기 진행 과정을 세포 수준에서 구체적으로 밝혀냈다. 이 교수팀은 2018년에도 교모세포종이 뇌실하영역에서 발생한 돌연변이 줄기세포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최초로 규명해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교모세포종을 유발한 생쥐 모델을 통해, 일부 돌연변이 줄기세포가 희소돌기아교세포(OPC·뉴런의 신호 전달을 돕는 절연세포)로 분화되며 이 OPC가 전사체(유전체에서 전사되는 RNA 총체) 수준에서 변화를 일으키며 전암세포로 전환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어 실제 교모세포종 환자의 뇌실하영역에서도 동일한 전사체 변화를 보이는 전암세포가 존재함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 전암세포가 종양 내 이질성(같은 종양 안에 서로 다른 특성을 지닌 암세포들이 섞여 있는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해 치료를 어렵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돌연변이 세포 분화의 기원이 되는 전암세포를 단일세포 수준에서 규명함으로써 전암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교모세포종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이 교수는 자신이 창업한 교원창업기업 ‘소바젠’을 통해 교모세포종 RNA 기반 치료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제1 저자인 김현정 박사(KAIST 의과학대학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전암세포는 종양을 더욱 복잡하고 공격적인 형태로 진화시키는 ‘암 이질성의 씨앗’ 같은 존재”라며 “교모세포종을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암학회(AACR)가 발간하는 국제 학술지 캔서 디스커버리(Cancer Discovery) 지난 16일 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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