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골프, 세계 랭킹 ‘톱10’에 0명…2006년 이후 19년 만에 처음
한국 여자골프 선수들이 이번 주 세계 랭킹 ‘톱10’에 한 명도 들지 못했다. 2006년 이후 19년 만에 처음이다.
22일 발표된 여자골프 주간 세계랭킹을 보면 10위 이내 선수들 가운데 한국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을 비롯해 7위 후루에 아야카(일본)까지 상위권은 순위 변화가 없었다.
한국 선수들 가운데는 지난 21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를 한 고진영이 지난 주에 비해 두 계단 오른 11위에 자리해 한국 선수 중 가장 순위가 높았다.
반면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한 유해란은 세계 랭킹도 9위에서 3계단 하락해 12위가 됐다. 유해란이 10위 밖으로 밀리면서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0위 안에 한국 선수는 남지 않았다. 김효주도 13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2006년 2월 창설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종전에 한국 선수가 10위 안에 한 명도 없었던 것은 2006년 6월 2주간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한국 선수로는 한희원이 11위에 오른 것이 최고 순위였다.
이후로는 매주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한국 선수가 10위 내에 이름을 올린 것은 물론 세계 1위 선수도 가장 많은 5명을 배출했다.
지금까지 여자 골프 세계 1위에 오른 한국 선수는 2010년 신지애를 시작으로 2013년 박인비, 2017년 유소연과 박성현, 2019년 고진영 등 5명이다. 한국 다음으로 미국이 4명의 세계 1위를 배출했다.
하지만 이번에 유해란이 10위 밖으로 밀린 반면 다른 선수는 진입하지 못해 거의 19년 만에 세계 랭킹 ‘톱10’에 한국 선수는 한 명도 없는 상황이 됐다.
지난 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방신실은 64위로 10계단 상승했다.
우승 인터뷰에서 다음 달 열리는 LPGA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출전 의지를 보였던 방신실은 세계랭킹이 대폭 상승하며 뜻을 이룰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음달 19일 발표되는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상위 75위 이내에 드는 선수들은 US여자오픈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방신실은 “US여자오픈에 나가게 된다면 우승을 목표로 할 생각”이라며 “우승하면 바로 LPGA 투어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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