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봉천동 아파트 불…방화 용의자 숨지고 6명 부상
[앵커]
어제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방화 용의자는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아파트에 불을 내기 전 자신이 거주하던 빌라 인근에도 불을 질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먼저 김보담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에서 시뻘건 불길이 솟아오릅니다.
지나던 차에서도 아파트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가 목격됐습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연신 물을 뿌려 보지만 불길은 쉽사리 잡히지 않고, 인근 주민들은 주변에 소리쳐 위험을 알립니다.
["○○아파트 불났어요!"]
어제 오전 8시 20분쯤,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21층 짜리 아파트 4층에 있는 두 집에서 한꺼번에 불이 났습니다.
[허용/관악소방서 대응계획부장 :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하여 소방대가 도착하여 인명구조 및 화재 진압 중에 있습니다."]
불은 1시간 40분 만에 꺼졌지만 60대 남성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고, 주민 6명이 다쳤습니다.
특히 대피 과정에서 2명이 추락해 크게 다쳤습니다.
[김형준/인근 주민 : "난간에 붙잡고 매달려 계시다가 안쪽에 현관으로 출입이 안 되니까 불 때문에, 결국엔 그냥 혼자 뛰어내리셨어요."]
이에 앞선 오전 8시쯤, 아파트 인근 주택가에서도 방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박○○/인근 주민 : "분사기에다가 호스를 꽂고 한쪽 손을 들고 이렇게 하고서 뿌리더라고. 불이 이제 뿜어나가는 거야."]
경찰은 CCTV 분석과 지문 감식을 통해 두 곳에 불을 지른 방화 용의자와 숨진 A 씨를 같은 사람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A 씨는 이렇게 주택 골목을 돌아다니며 불을 지른 뒤 오토바이를 타고 약 1.4km 떨어진 아파트로 이동했습니다.
오토바이는 불이 난 아파트 주차장에서 발견됐는데, 뒤에는 기름통이 실려 있었습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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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담 기자 (bod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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