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골치료제 임상 취하' 탓?…상승세 꺾인 펩트론, AACR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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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펩트론(087010)에 제동이 걸렸다.
펩트론은 18일 오후 연골무형성증 치료제 후보물질 PND3174의 제1a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자진 취하했다고 공시했다.
2024년 10월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1a상 IND를 신청한 펩트론은 건강한 성인 남성 56명을 대상으로 PND3174 단회 투여의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 등을 평가하려 했는데, 추가 비임상 자료 확보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자진 취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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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초기 취하는 종종 있는 일…반등 가능성 충분"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잘 나가던 펩트론(087010)에 제동이 걸렸다. 비만 치료제에 대한 관심으로 상승세를 띠다가 연골무형성증 치료제 임상 1상 자진 취하로 하락세로 전환했다.
부정적인 이슈에 투자자들의 심리가 다소 흔들린 것으로 풀이된다. 펩트론이 반등하기 위해선 이번 주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내놓을 연구 성과가 중요해졌다.
18일까지 가파른 상승세에서 21일 하락세로 전환
펩트론은 21일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3.11%(5600원) 하락한 17만 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펩트론의 주가는 지난 한 주간 9.35% 상승했다. 특히 18일에는 일리아 릴리(Eli Lilly)의 경구용(GLP-1 수용체 작용제) 비만 치료제 '오포글리프론'(Orforglipron) 임상 3상 성공의 영향으로 폭등했다.
앞서 펩트론은 지난해 10월 릴리와 플랫폼 기술 평가 계약을 맺고, 릴리가 보유한 펩타이드 약물에 펩트론의 미립구 기반 약물 전달 플랫폼 '스마트데포'를 적용하는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펩트론의 기술수출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한동안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소식이 전해졌다. 펩트론은 18일 오후 연골무형성증 치료제 후보물질 PND3174의 제1a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자진 취하했다고 공시했다.
2024년 10월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1a상 IND를 신청한 펩트론은 건강한 성인 남성 56명을 대상으로 PND3174 단회 투여의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 등을 평가하려 했는데, 추가 비임상 자료 확보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자진 취하했다.
공시 직후에는 상승세가 유지되며 영향을 받지 않는 듯했지만, 21일 장이 열리자 곧바로 하락세로 전환했다.
바이오 업계 한 관계자는 "임상 결과는 연구개발의 미래 성과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볼 수 있어 기업가치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임상 철회라는 이벤트는 충분히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임상 1상 철회 큰 문제 아냐…연구개발 성과 따라 기업 가치 변동"
다만 기업의 주가가 떨어지는 현상을 오롯이 기업가치 하락으로 연결 지을 순 없다. 순수한 기업가치 외에도 국내외 다양한 변수에 의해 주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펩트론의 하락세를 임상 자진 철회와 연결 짓지 않는 의견도 있다.
업계 내 다른 관계자는 "임상 신청 단계에서 서류 보완으로 자진 철회하는 것은 종종 있는 일"이라며 "펩트론의 경우 18일 장 마감 전에 임상 관련 공시가 나왔음에도 당일 주가는 내려가지 않았다. 상황에 따라 다시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펩트론 측도 당장 주가 하락에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계획대로 관련 자료를 추가 확보한 뒤 제1a상 IND를 재신청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펩트론이 AACR(4월 25~30일, 시카고 개최)에서 내놓을 개발 성과에 관심이 쏠린다.
펩트론은 AACR에서 자체 항암 플랫폼 'IEP'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IEP는 기존 항체-약물 접합체(ADC)의 내제화 저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만큼 글로벌 빅파마와의 파트너십을 모색할 수 있다.
바이오 업계 다른 관계자는 "AACR에서 중요한 후보물질에 대한 좋은 성과가 나오면 시장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미래 가치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떨어진 주가는 금세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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