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은 “♥최민수와 천 번 다시 결혼, 내가 인생 대본” 30년 부부금슬 비결 (짠한형)

유경상 2025. 4. 22.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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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짠한형 신동엽’ 캡처
채널 ‘짠한형 신동엽’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

강주은이 남편 최민수와 천 번 다시 결혼한다며 찐사랑을 보였다.

4월 21일 공개된 신동엽 개인채널 ‘짠한형 신동엽’에서는 최민수 아내 강주은, 최진혁이 출연했다.

강주은은 “남편과 같이 살면서 사고가 있으면 한 마음이 돼준다. 그게 남편에게 더 무섭더라. 화가 날텐데 화를 안 내네? 그게 더 공포스러운 거다. 저는 절대로 바로 이야기하는 사람이 아니다. 사람이 불편하면 잔소리를 하게 된다. 상대가 듣지 못할까봐 몇 번 이야기하게 된다. 나도 잔소리 듣기 싫은 사람인데.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딱 한 번만 한다. 왜냐하면 말 할 때 듣는 걸 바란다. 자꾸 말하면 안 듣게 된다. 나중에 정말 좋은 기회일 때 그 때 꺼낸다”고 말했다.

최진혁이 “현명하시다. 지금 말해도 못 알아들을 거 같으니까 나중에”라며 감탄했고 강주은은 “‘우와 대단하다. 뒤끝이 심한 강씨’ 매일 그 이야기를 한다. 즐겁게 이야기하면 자기도 같이 웃다가 어느 순간에 이 이야기가 그 이야기구나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주은은 “남편이 저와 부딪히는 순간이 온다. 말이 길다. 반은 제가 알아듣지도 못한다. 제가 자라오면서 배워온 건 의사를 잘 전달해야 한다. 남편은 자기가 이야기하느라 바쁘다. 끝까지 들어주면 이야기할게 뭐가 있었지? 지나가버린다. 이거 큰일 나겠다. 내 의견을 들려줄 기회가 너무 없어서 그때부터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소통할 기회를 안 주니까. 말풍선을 그리면서 받침 다 틀려도 욕도 들어가고, 내가 마음속에서 생각한 이야기들을 집어넣어 베개에 올려놨다”고 남다른 부부 소통법을 밝혔다.

강주은은 “‘모래시계’ 촬영하느라 시간이 없었다. 나는 속을 풀려고 그림을 그리는 거다. 내 입장을 그림을 보면 알게 된다. 밤중에 들어와서 보고 나를 깨운다. 그러면서 막 웃는 거다. 이거였구나. 내가 너무 미안해. 저를 깨워서 자기 머리를 제 무릎에다 올려놓고 제 손을 올리고 미안해, 내가 천 번 절해야 해, 이야기 안 들어줘서 미안해. 저를 더 알게 되는 거다. 혼자 이런 생각을 하고 있구나 이런 것”이라고 그림 소통법의 장점을 말했다.

또 강주은은 “남편이 너무 샘이 많은 거다. 자기 인생에는 자기 거가 없었다. 갑자기 제가 나타나서 항상 이야기하는 게 주은이 내 거 맞아? 우리 결혼했는데 왜 확인이 필요하지? 주은이 내 사람 맞아? 지인들하고 같이 만나는 자리가 있으면 제가 나름대로 대화 잘 하고 재미있게 같이 어울리면 끝나고 집에 갈때 너무 조용한 거다. 내가 부족했나? 다음에 더 잘해야겠다. 좀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어울리면 더 안 좋아진다. 그 지인들하고 또 만나서 시도한 게 남편만 보는 거다. 친구들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는데 웃으면서 남편만 보는 거다. 이야기는 이쪽저쪽에서 오는데 형만 보니까 그날 돌아가는 차 안에서 너무 웃으면서 가는 거다. 오빠가 그렇게 좋아?”라고 최민수와 에피소드도 꺼냈다.

강주은은 “그 순간에 저도 어린데 이거는 안쓰러워해야 하는 건지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더라. 30년 살아오면서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게 이 사람과 천 번 다시 결혼하겠다. 너무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 저한테 미쳐있는 한 사람이 남편이다. 저를 뼛속까지 세포 하나하나를 너무 사랑하는 남편 이 나이가 되니 그게 너무 고맙다”고 말했고 신동엽이 박수를 보냈다.

강주은은 “순수한 사람과 살면 조금 불편할 때가 있다. 사회생활하면서 편집할 줄 알아야 하는데. 필터링 없는 투명한 사람이다. 느끼는 대로 하는 사람이다. 내가 자기 인생 대본이다. 이 사람은 대본이 있으면 역할을 확실히 안다. 일상생활 속에서 제가 대본이 돼야 한다. 우리가 많은 역할이 있다. 이 사람은 그 역할에 대해 잘 모른다. 내가 인생 대본이 돼주고. 나만 바라보고 어떤 상황에서 눈치를 갖고 같이 따라오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30년을 살아왔다”고 부부금슬 비결을 말했다. (사진=채널 ‘짠한형 신동엽’ 캡처)

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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