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천도설에 또 들썩이는 시장…"기시감 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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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대선 국면에 접어들며 각당에선 앞다퉈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 등 주요 기관의 세종 이전 공약을 내놓고 있다.
특히 유력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는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상징 격인 용산 대통령실에 대한 반감과 충청권 표심 공략을 위해 세종으로의 행정수도 이전을 공언한 상황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는 임기 중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를 포함한 행정수도를 세종으로 완전히 옮기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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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전경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22/dt/20250422054615539zjsb.jpg)
본격적인 대선 국면에 접어들며 각당에선 앞다퉈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 등 주요 기관의 세종 이전 공약을 내놓고 있다. 특히 유력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는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상징 격인 용산 대통령실에 대한 반감과 충청권 표심 공략을 위해 세종으로의 행정수도 이전을 공언한 상황이다. '세종 천도'가 비교적 확실해졌다고 판단한 부동산 시장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충권권 관련 종목 등 증시도 반응했다.
몇년 간 대폭 하락했던 세종시 부동산은 가격 반등에 성공했다. 22일 KB부동산 주간 아파트 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세종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은 0.03% 오르며 70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세종시 아파트값은 2023년 11월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다가 3월 31일 보합세로 돌아선 뒤, 전주 소폭 하락했다가 이번주 상승으로 이어졌다.
한국부동산원 4월 둘째 주(14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서도 세종시 집값은 전주 0.07% 하락에서 0.11%포인트 오른 0.04%로 상승 전환했다. 작년 9월 넷째주 보합(0%)을 기록한 이후 6개월 만에 하락세가 멈춘 것이다. 주간 기준 세종 집값이 오른 건 지난 2023년 11월 둘째주(0.1%)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증시에서도 세종 이전 관련 종목이 일제히 폭등했다. 충청권 건설사 계룡건설산업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18일 전일 대비 가격제한폭(29.92%)까지 오른 2만4100원까지 치솟았고, 이어 21일 또 한번 29.88% 뛴 3만1300원에 또 한번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성신양회도 21일 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9.91% 오른 1만2030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에도 21.52% 상승한 바 있다. 성신양회는 시멘트, 레미콘 생산·판매사로 땅을 세종시에 보유 중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는 임기 중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를 포함한 행정수도를 세종으로 완전히 옮기겠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는 지난 18일 토론회에서 "용산을 우선 쓰면서 신속히 청와대를 보수해 들어가는 게 좋겠다"며 "임기 내 세종 집무실을 완공하면 마지막 종착지가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서울 부동산 급등으로 나빠진 민심을 달래기 위해서 구여권도 나섰다. 이어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를 세종으로 완전히 옮기는 것은 물론 대통령 집무실까지 완전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에서도 국회의 완전한 세종 이전을 공약한 바 있다.
현재로는 정권 교체 후 '세종 수도 시대'가 개막될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과거에도 세종시는 정치권의 입김에 크게 좌우되며 급등락을 했던 지역이다.
지난 2020년 '천도론'과 행정수도 완성에 따른 기대감으로 외지 투자자들이 유입돼 한 해에만 집값이 42.7% 급등했다. 전용 84㎡ 아파트 실거래 가격이 곳곳에서 10억 원을 돌파하는 사례도 속출했다.
하지만 이듬해 하반기부터 1년 이상 하락세가 지속하면서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실제로 세종은 지난해 9월 마지막 주부터 27주 연속 하락세였다. 이전처럼 집값이 급격히 하락할 가능성도 남은 것이다.
또한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개통하는 세종~포천고속도로(128.1km)로 인해 서울과 세종이 가까워지는 것도 세종시 아파트에는 악재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세종까지 통행시간은 평일 기준 약 34분(108분→74분)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통근자들도 굳이 세종에서 거주해야 할 필요가 없어진다는 의미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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