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 “알렉산더 아놀드, 레알과 협상 진행...이적료 0원”

박대성 기자 2025. 4. 21. 22: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25)가 결국 리버풀을 떠나는 모양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 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알렉산더-아놀드가 오는 여름 리버풀과 계약이 끝난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와 이적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알렉산더-아놀드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유력한 가운데, 리버풀은 베테랑 선수들을 붙잡는데 성공했다.

다만 유럽이적시장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까지 그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에 고개를 끄덕여 다음 시즌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알렉산더-아놀드는 볼 수 없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25)가 결국 리버풀을 떠나는 모양이다. 아직 ‘오피셜’이 아니지만 레알 마드리드와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 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알렉산더-아놀드가 오는 여름 리버풀과 계약이 끝난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와 이적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리버풀과의 계약이 2025년 여름을 끝으로 만료된다. 리버풀은 수개월 동안 알렉산더-아놀드와 재계약을 시도했지만 구체적인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BBC는 “알렉산더-아놀드는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날 수 있으며, 현재 레알 마드리드와의 논의가 구체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다니 카르바할의 후계자로서 알렉산더-아놀드를 낙점했음을 의미한다. 만약 이적이 성사된다면, 유소년 시절부터 리버풀에서 자라온 ‘로컬보이’ 알렉산더-아놀드의 이적은 리버풀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사례 중 하나로 남을 것이다.

버질 판 데이크에게 알렉산더-아놀드의 거취에 대해 입장을 물었다. ‘BBC’ 질문에 그는 “알렉산더-아놀드는 리버풀에서 정말 환상적인 선수였다. 만약 팀을 떠나더라도 항상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며 선수로서의 업적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그의 미래는 본인과 가족이 결정할 문제다. 우리는 아직 그가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 모른다. 그는 여전히 우리 팀의 중요한 선수”라고 말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레스터 시티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결승골 직후 리버풀 유니폼을 벗고 원정 팬들에게 달려가 격한 세리머니를 펼쳤는데 이 장면이 이별의 암시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판 데이크는 이에 대해 “그 세리머니의 의미가 무엇이든, 팀 내에서는 아직 그가 떠난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알렉산더-아놀드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유력한 가운데, 리버풀은 베테랑 선수들을 붙잡는데 성공했다. 판 데이크, 모하메드 살라의 2년 재계약을 연달아 발표하며 주축 선수들을 붙잡고 있다.

리버풀은 클롭 감독 이후 아르네 슬롯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겨 새로운 시대와 스쿼드 재편을 이어가고 있다. 베테랑 선수들은 잡았지만 알렉산더-아놀드처럼 또 다른 리버풀의 상징적 자원이 팀을 떠나게 된 셈이다.

한편 리버풀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레스터 시티전 승리로 리그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아스널이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리버풀이 자동으로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판 데이크는 “언제 우승하든 상관없다. 중요한 건 리버풀이 다시 잉글랜드 챔피언이 되는 것”이라며 “안필드에서 팬들 앞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면 더할 나위 없이 특별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버풀이 만약 다음 경기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승리한다면, 홈에서 리그 우승을 자축할 수 있게 된다. 클롭 감독 시절 이후 두 번째 프리미어리그 우승이지만 알렉산더-아놀드의 이적 가능성은 씁쓸함을 더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해 여름, 킬리앙 음바페를 시작으로 새로운 갈락티코 정책 출발을 알렸다. 오른쪽 수비 자원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전방위적인 활동성과 정교한 킥 능력으로 레알이 추구하는 현대적인 풀백상에 완벽히 부합한다.

시즌이 단 5경기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알렉산더-아놀드의 거취는 ‘공식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 리버풀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직이며 선수 측 역시 침묵을 유지 중이다. 다만 유럽이적시장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까지 그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에 고개를 끄덕여 다음 시즌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알렉산더-아놀드는 볼 수 없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