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워도 꼭 사 간다…일본인 '한국 쌀 쇼핑' 77배 뛰어
[앵커]
최근 일본에서는 쌀 품귀 현상이 빚어지며 쌀값이 폭등했습니다. 이 때문에 한국 쌀은 반값이라며 무거운 쌀 포대를 짊어지고 돌아가는 일본인 관광객이 최근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송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일본 관광객들이 농산물 매대에 놓인 쌀을 살펴봅니다.
무겁더라도 한국 여행 중에 쌀을 사가기 위해서입니다.
[미사 키노우지/일본 도쿠시마현 : (한국 쌀이) 일본의 3분의 1 가격이에요.]
마트에서 판매하는 쌀 5kg 가격은 2만 5천원 정도인데 일본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겁니다.
[준코 나카즈/일본 도쿠시마현 : (일본 쌀은) 5㎏에 5천엔(5만원)이거든요.]
소셜네트워크에는 공항에서 검역을 거쳐 쌀을 공수하는 게시글도 화제입니다.
이처럼 검역증명서를 발급받아 일본으로 가져간 쌀은 전년 동월보다 77배 많습니다.
일본 쌀값이 폭등해 한국쌀 쇼핑을 하는 겁니다.
일본은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으로 쌀 수확량이 급감했고, 벼 재배 면적도 계속 줄어 사재기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난 달엔 한국이 일본에 사실상 처음으로 쌀을 수출했습니다.
전남 해남에서 생산한 쌀 2톤을 일본에서 정식 수입한 건데, 이미 슈퍼마켓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약 열흘 만에 전부 팔렸습니다.
한국에서 10kg에 4만원 정도 하는 쌀이 일본으로 가면 관세가 붙어 9만원 수준이 되지만 일본 쌀보다 10%가량 더 싸 경쟁력이 있는 겁니다.
[니시야마/일본 오사카시 : 한국 쌀은 일본 쌀이랑 별로 다르지 않은 것 같아서 가격이 저렴하면 먹어보고 싶네요.]
쌀 부족 사태가 장기화 하면서 한국에서는 다음 달에도 10t을 더 보내는 등 추가 수출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이학진 김무연 / 영상편집 김동준 / 영상디자인 신재훈 황수비 / 인턴기자 원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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