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민주당, 표 의식해 여성 공약 안 내는 건 비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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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여러 이슈에 대해 선거를 의식하는 것에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성 정책도 마찬가지입니다. 표를 의식한 것이라면 비겁한 거죠."
김동연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21대 대선 주자와의 대화: 여성 없는 21대 대선, 이대로는 안 된다!' 집담회 뒤 '민주당이 지난 선거와 달리 여성·젠더 관련 공약을 잘 내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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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여러 이슈에 대해 선거를 의식하는 것에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성 정책도 마찬가지입니다. 표를 의식한 것이라면 비겁한 거죠.”
김동연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21대 대선 주자와의 대화: 여성 없는 21대 대선, 이대로는 안 된다!’ 집담회 뒤 ‘민주당이 지난 선거와 달리 여성·젠더 관련 공약을 잘 내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최근 민주당이 선거를 의식해 감세 등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와 다른 여러 이슈들을 내세우는 게 안타깝다”며 “여성 정책도 마찬가지로, 공정과 평등의 가치를 추구하려면 여성 문제에 대해 보다 전향적이고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대선 주자들 가운데 유일하게 공개적으로 여성 정책 공약을 밝혀, 소통 차원에서 이날 집담회에 초대됐다. 그는 지난 17일 정책자료집을 내어 △비동의 강간죄 입법 △성별임금격차해소법 제정 △성평등 임금공시제 법제화 등 여성 관련 공약을 여럿 낸 바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도 지난해 총선 당시 민주당이 비동의 강간죄 입법을 10대 공약 중 하나로 내세웠다가 “실무적 착오”라며 철회한 것을 비판하며, 비동의 강간죄의 입법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강간죄의 62.5%가 폭력이나 협박 없이 이뤄진다. 이와 같은 범죄는 피해자 위주로 봐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동덕여대 재학생과 디지털성폭력 근절 단체 ‘리셋’ 활동가, 결혼이주여성, 취업준비생 등 4명의 여성 패널로부터 여성 정책 제안을 듣기도 했다. 이들은 모두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린 모습으로 집담회에 참석했다. 김 후보는 이 점을 들어 “좌표가 찍힐 수 있다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며 “우리 사회가 이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젠더 이슈를 일부 정치인들이 갈라치기하고,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현실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해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채운 기자 cw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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