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인들 "끌어내라 지시"…尹 "칼 썼다고 살인 아냐"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두 번째 형사 재판에서도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가 명백했다는 증언이 쏟아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칼을 썼다고 다 살인은 아니라며 정당한 법적 수단이었다고 재차 주장했습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두 번째 공판에선 첫 재판 증인으로 나온 계엄군 지휘부 2명이 다시 출석했습니다.
반대신문에 나선 윤 전 대통령 측은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가 있었다는 증언의 신빙성을 문제삼았습니다.
국회 경내에 진입한 병력 15명 만으로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건 군사 작전상 실행이 불가능하다며 지시를 잘못 해석한 것 아니냐고 주장했습니다.
조성현 수방사 제1경비단장은 오히려 "불가능한 지시를 왜 내렸는지 모르겠다"며 그것이 군사 작전으로 할 지시냐고 반문했습니다.
또 자신이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에게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직접적, 명시적으로 받았고, 당시 '국회의원이 아닌 다른 인원은 있을 수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서 증언대에 선 김형기 특전대대장도 '끌어내라'는 지시가 있었다면서 윤 전 대통령이 내린 지시로 이해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김 대대장은 피고인 윤 전 대통령 앞에서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군 조직이 철저히 상명하복을 기반으로 운영되지만, 상급자의 명령에 복종하는 건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임무'에 국한됨을 강조한 발언입니다.
외압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취지로 윤 전 대통령이 과거에 했던 말을, 면전에서 윤 전 대통령 측 주장에 반박하며 사용한 것입니다.
증인신문 내내 침묵을 지키던 윤 전 대통령은 재판 막바지 "계엄은 칼과 같다"며 입을 열었습니다.
칼을 썼다고 무조건 살인은 아닌 만큼, 계엄도 하나의 법적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오로지 비상계엄 선포 말고는 대통령이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할 방법이 없다고 주장하고, 법정에서 일일이 증신 신문도 할 필요가 없다며 약 7분간 직접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재판부는 3차 공판 기일을 다음달 12일로 지정하고, 12월 말까지 재판 일정을 지정하며 주 2-3회 재판을 예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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