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윗집과 층간 소음 갈등"…경찰, 원한 범죄 여부 수사
【 앵커멘트 】 서울 봉천동 아파트 방화 용의자가 과거 해당 아파트에 거주할 당시 이웃들과 갈등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층간소음 문제 등으로 인한 원한 범행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손성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봉천동 아파트 방화 화재 현장입니다.
부서진 유리창과 새까맣게 그을린 벽은 당시 불길의 거센 위력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방화 용의자인 60대 A 씨는 지난해 11월 초까지 이 아파트에 거주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3층에 살았던 A 씨는 윗집 주민과 층간소음으로 인한 갈등을 겪었습니다.
▶ 인터뷰 : 이용건 / 이웃 주민 - "시도 때도 없이 콩콩 소리가 많이 났었어요. 뭐 두들기는 소리 같은…. 그래서 바로 위층 아주머니가 컴플레인을 많이 걸었었어요."
지난해 9월에도 층간소음 문제로 윗집 주민과 다툼을 벌여 경찰이 출동했지만, 양측이 처벌을 원하지 않아 형사처벌은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손성민 / 기자 - "이웃 주민들과 갈등을 빚던 A 씨는 결국 아파트에서 퇴거당해 인근 빌라로 이사 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강제 퇴거를 당한 뒤 계획적으로 보복 범죄를 준비했을 가능성 등 정확한 범행 동기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실제 MBN이 확보한 블랙박스에서는 A 씨가 검은색 오토바이를 타고 지하주차장에 내린 뒤 기름통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챙기는 모습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A 씨의 주거지에서는 유서가 발견됐는데,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손성민입니다. [son.seongmin@mbn.co.kr]
영상취재 : 김현우·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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