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스트리, 사우디 GP 역전 우승' F1 판도 뒤흔들다

오스카 피아스트리(24·맥라렌)가 포뮬러원(F1) 월드챔피언십 사우디아라비아 그랑프리(GP)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2연승과 함께 시즌 3승째를 달성, 드라이버 랭킹 1위로 뛰어올랐다.

피아스트리는 2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제다 코니쉬 서킷(6.174㎞·50랩)에서 열린 2025 F1 월드챔피언십 5라운드 사우디아라비아 GP에서 1시간21분6초75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막스 페르스타펀(레드불)이 2초843 뒤진 2위, 샤를 르클레르(페라리)가 3위를 차지했다.

피아스트리는 2라운드 중국 GP와 4라운드 바레인 GP에 이어 이번 사우디아라비아 GP까지 석권하며 2연승과 함께 시즌 3승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2023년 F1 무대에 데뷔한 피아스트리는 첫 시즌에는 2위가 최고 성적이었지만, 지난 시즌 두 차례 우승하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이번 시즌 3년 차를 맞아 개막 5라운드 만에 3승을 거두며 F1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피아스트리는 드라이버 랭킹 포인트 99점을 기록, 팀 동료인 랜도 노리스(맥라렌·89점)를 제치고 드라이버 랭킹 1위에 등극했다. 페르스타펀은 87점으로 3위에 자리했다.

피아스트리의 이번 우승은 짜릿한 역전극이었다. 예선 1위를 차지한 페르스타펀에게 결승전 1번 그리드를 내준 피아스트리는 2번 그리드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1랩 첫 번째 코너에서 페르스타펀에게 악재가 닥쳤다. 피아스트리를 견제하려던 페르스타펀은 첫 번째 코너를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트랙 경계선 안쪽을 침범, '페널티 5초'를 부과받았다.

페르스타펀이 페널티를 받는 사이 선두로 나선 피아스트리는 이후 꾸준히 페르스타펀을 추격했고, 35랩에서 마침내 선두로 치고 올라선 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내며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사진 = AP, EPA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