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연 2회 실시?… "예측 가능성 보장" 대 "난이도 조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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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한 해 두 차례 치르는 내용의 공약이 제시된 가운데, 일각에선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입시 예측성을 높이고 수험생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단 기대도 있지만, 1993년 두 차례 수능을 실시할 때처럼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거나 되레 학습 부담을 늘리는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단 염려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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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점 성적으로 대학 지원해 공정성 강화"
1993년 수능 2회 당시 난이도 조절 실패 전례
"수험생 학습·사교육 부담 증가" 우려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한 해 두 차례 치르는 내용의 공약이 제시된 가운데, 일각에선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입시 예측성을 높이고 수험생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단 기대도 있지만, 1993년 두 차례 수능을 실시할 때처럼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거나 되레 학습 부담을 늘리는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단 염려에서다.
21일 정치권과 교육계에 따르면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서는 나경원·홍준표 후보는 최근 교육 분야 공약으로 '수능 시험 연 2회'를 제시했다. 나 후보는 "수능 100% 전형을 '연 2회 이상' 실시해 최고점 성적으로 지원하는 등 공정성을 강화해 입시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했고, 홍 후보도 "수능 100% 정시 선발 원칙을 적용하겠다"며 수능을 1년에 두 번 보게 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같은 수능 'N회' 주장은 1993년 첫 수능이 치러진 이후 반복해서 나오고 있다. 당시 노태우 정부에서 시행된 첫 수능은 8월과 11월 총 두 차례 실시됐다. 더 나은 점수를 선택하란 취지였지만, 두 시험간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면서 혼란만 초래했고, 이듬해 '연 1회'로 축소돼 30여 년간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엔 국가교육위원회 산하 전문위원회에서 수능을 2회로 나눠 치르는 방안 등이 유출되면서 위원회가 재구성되는 등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일부에선 제대로 된 대비 없이 수능을 연 2회 실시할 경우, 과거의 부작용을 답습하는 것에 불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첫 수능에서 만족할 성적을 얻은 학생이 두 번째 수능을 보지 않을 경우 응시율에 격차가 발생할 수 있는 데다, 여러 번 수능을 치러야 해 오히려 사교육 부담을 증가시킬 수 있단 우려도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난이도를 어떻게 할 지, 두 시험 중 하나만 보게 할 수도 있는 지 등 여러 고려할 사안이 있다"며 "과거의 문제점을 재현하게 될 경우, 안 하느니만 못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영미 참교육학부모회 대전지회 대표는 "수능을 두 번 치른다고 해도 '줄 세우기' 교육을 유지한다면 사교육 시장은 계속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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