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경제 항산항심] 최근접 관찰자 목소리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강종수 콜즈다이나믹스 대표이사 2025. 4. 2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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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종수 콜즈다이나믹스 대표이사

성공한 창업자, 명망있는 과학자, 대의를 지켜나가는 정치인, 수십 년 노포의 주인들과 같이 각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으로 간주되는 사람의 곁에는 항상 최근접 조력자들이 있다. 적어도 필자가 만나온 사람들은 불문율처럼 그러했다. 이들을 롤 모델 삼아 각 분야에서 정점에 오르기 위해 절치부심하는 사람들에게 최근접 조력자들이 바라본 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꼭 들어보라고 말한다. 가장 가까이서 오랫동안 성공한 사람들을 관찰한 관찰자들의 이야기는 누구보다 객관적이고 신뢰할 만한 통찰력을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20년 전에 창업해 코스닥 상장을 하고 그 이후에도 기업을 건실히 성장시켜 나가는 소비재 기업의 회장을 소개 받은 적이 있다. 창업자로 살아온 이야기를 들으며 ‘이 사람이 겪은 크기의 고난이 오면 과연 나는 이겨낼 수 있을까’‘이 정도의 성공 신화를 쓰는 사람은 타고나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물밀 듯 밀려올 정도로 21세기의 정주영 회장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이 사람을 닮는 것을 스스로 포기하고 말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 회장을 소개해 준 분을 다시 만났는데 필자가 표현하는 최근접 관찰자에 해당하는 분이었다. 함께 기업의 개국공신으로 15년을 함께 했고, 개인의 꿈을 위해 지금은 다른 일을 하고 있다. 회장을 만난 소회를 말했더니 “강 대표, 회장은 스스로를 강대표에게 세일즈 한거야. 성공 신화가 거짓말은 아니지만, 연구원 출신의 회장이 성공한 데는 제품을 팔기 전에 스스로를 파는 피에로가 먼저 된거야. 그 분이 대단한 건 쑥스러움 많은 연구원에서 스스로를 팔 줄 아는 세일즈맨으로 완벽하게 환골탈태했다는 거야” 회장이 왜 잘될 수 밖에 없는지, 무엇을 실수했고, 어떻게 스스로를 개선시켜 나가며 지금에 이르렀는지 꽤 긴 시간 동안 들었다.

그 뒤로도 사회에서 저명한 분들을 만나면, 꼭 초근접 관찰자로 계셨던 분을 찾아 그들의 객관적인 시각에서 얘기를 들어보곤 한다. 임원 공동창업자 수석비서 등 다양한 형태의 초근접 관찰자들의 얘기를 들으며 알게 되는 사실은 스스로 환골탈태하는 노력이 있었다는 것. 중요한 것은 어떠한 종류의 시도와 노력을 했는지를 최근접 관찰자를 통해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접 관찰자들이 공통으로 말하는 두 번째는 성공한 사람들 각자가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이 각각 다르고, 내 편으로 만드는 과정 또한 다르다는 것이었다. 혼자서는 성공할 수 없다. 항상 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 우리는 편을 만드는 것에 대해 일종의 공식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필자가 느낀 점은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이다. 최근접 관찰자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나 스스로의 방법을 찾아나가는 데 도움이 된다. 성공한 사람들의 그 방법들은 모두가 다 매력적이고 설득력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내 것으로 만들 구체적인 방법에서 멀어지는 경우가 더 많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최근접 관찰자를 찾아 귀기울여 보라고 하는 것이다.

최근접 관찰자들에게서 어떻게 이런 얘기를 들어볼 기회를 만들 수 있을까? 본인이 하고 있는 일과 가장 밀접한 영역에 있는 사람을 찾아라. 아직 사회 초년생이어도 관계없다. 여기엔 왕도가 없다. 스스로 움직이지 않는 사람에겐 기회가 없다. 그리고 그 사람을 통해, 한 단계씩 그 윗 직급의 분들을 줄타기를 하듯 타고 올라가 소통을 하다 보면, 내가 찾는 최근접 관찰자에게 연결될 것이다. 너무 단순한 방법 아닌가?


사람을 만나는 것은 새로운 분야를 책으로 배우는 과정과 동일하다. 가장 많이 추천하고 마음이 가는 책을 고른다. 그 책에서 필요한 내용에 대한 인용 서적을 발견하고, 다시 찾아 읽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그 분야에 대해 깊이 있는 지식을 갖추게 된다. 최근접 관찰자를 찾고, 자기만의 성공기준을 만드는 과정도 이처럼 해볼 것을 권한다. 자신만의 롤모델을 유튜브로 자주 접하는 것만으로는 자신만의 성공기준을 만들 수 없다. 누구에게나 열린 정보일 뿐이기 때문이다. 롤모델의 최근접 관찰자를 찾아 나가는 여정을 떠나보면 그 여정에서 많은 것들을 얻을 것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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