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액션과 오컬트의 만남…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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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마사 샤론(서현 분)이 한 소녀의 이마에 손을 대고 악마를 쫓아내는 구마 의식을 진행한다.
영화는 결계를 비롯해 구마 의식의 단계를 일일이 설명하고 각 악마의 이름을 열거하는 식으로 오컬트 요소를 세심히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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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21/yonhap/20250421185527409yzkq.jpg)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악마야 물러나라!"
퇴마사 샤론(서현 분)이 한 소녀의 이마에 손을 대고 악마를 쫓아내는 구마 의식을 진행한다. 누워 있던 소녀는 고통에 몸부림치고 소리를 지르지만, 샤론은 더 강하게 악마를 몰아붙인다. 그때 구마 의식을 방해하기 위해 악마 숭배자가 샤론에게 달려든다. 하지만 샤론을 지키는 바우(마동석)가 그를 주먹으로 단숨에 제압한다.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이하 '거룩한 밤')는 악마 숭배자들에 맞서온 바우와 샤론, 김군(이다윗)이 정원(경수진)의 의뢰를 받아 악마가 깃든 은서(정지소)를 구하는 이야기다.
오컬트와 액션이라는 서로 다른 장르의 조합이 먼저 눈에 띈다. 구마 의식이 진행되는 와중에 마동석의 액션도 선보이는 식이다.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21/yonhap/20250421185527682njcd.jpg)
영화는 오컬트에 대한 진지한 접근을 통해 두 장르 간 균형을 잡아나간다. 주연인 마동석에 무게추가 쏠려 자칫 흔한 마동석 표 액션 영화로 비칠 가능성을 방지하는 것이다. 영화는 결계를 비롯해 구마 의식의 단계를 일일이 설명하고 각 악마의 이름을 열거하는 식으로 오컬트 요소를 세심히 표현한다. 이런 과정에서 마동석이 맡은 바우 외에 퇴마의 축이 되는 샤론과 은서의 캐릭터가 돋보인다. 특히 악마에 사로잡힌 은서로 분한 정지소가 강렬한 연기로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21/yonhap/20250421185527963ivyt.jpg)
마동석의 액션은 여전하다.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 등에서 선보인 대로, 누구도 무너뜨릴 수 없을 것 같은 그의 둔중한 몸집과 복싱에 기반을 둔 주먹 액션은 안정감과 통쾌함을 안겨준다.
마동석은 21일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시사회에서 "판타지물이니 폭발력 있고 시원한 액션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고 다행히 그런 부분이 (영화에서) 표현된 것 같다"며 "범죄자를 때려잡는 영화는 현실에 기반한 영화여서 리얼리티(현실)의 선을 지켜야 했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좀 더 (과감하게) 펼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다만 영화가 두 장르 간의 단순한 결합 이상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지 못한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판타지적 요소가 결합한 마동석의 액션은 '범죄도시'에서 선보인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오컬트 장르의 측면에서는 지금껏 봐온 다른 오컬트 영화의 장면들과 큰 차별화를 이루지는 못한다. 영화의 주 사건인 은서에 대한 구마 의식이 한정된 장소에서 벌어져, 보다 큰 스케일을 기대한 관객의 눈을 충족시킬지도 미지수다.
각본과 연출은 신예 임대희 감독이 맡았다. 임 감독은 이날 시사회에서 "구마 의식은 조금씩 비틀면서 '위기가 많아지는 영화를 만들자', '엔터테인먼트적인(오락적인) 즐거움을 주자'는 의도로 연출했다"며 "사운드와 편집도 서스펜스에 기반해 시공간을 확장하는 재미와 볼거리를 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30일 개봉. 92분. 15세 이상 관람가.

encounter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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