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업계 'MZ 캐릭터'와 협업으로 젊은 층 공략
KT위즈X스누피-LGX최고심
2030세대 여성팬 급증… 캐릭터 협업으로 친근·신선함 부각

스포츠업계가 인기 캐릭터와 협업한 제품 및 프로모션으로 MZ 세대를 공략하고 았다.
21일 스포츠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스포츠 시장은 MZ 세대가 선호하는 인기 캐릭터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는 24일부터 내달 8일까지 헬로키티 등으로 유명한 '산리오코리아'와 협업해 'K리그X산리오캐릭터즈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K리그 26개 구단과 산리오 캐릭터를 활용한 의류부터 산리오 캐릭터가 각 구단 유니폼을 입고 등장하는 포토존 등 프로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통가에서 인기 협업 IP인 '짱구'와 '산리오'는 '매출 보증수표'로 불린다. CU의 지난해 캐릭터 협업 상품 중 '짱구' 협업 제품 매출은 가장 높은 비율인 44%를 차지했다. 롯데웰푸드의 '왓따' 풍선껌은 지난해 산리오와의 협업으로 2023년 대비 매출이 4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구업계는 국내 캐릭터와 손을 잡았다. LG트윈스는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국내 일러스트레이터 최고심 작가의 '최고심' 캐릭터와 협업한 제품을 카카오톡 선물하기 플랫폼을 통해 선발매했다. '최고심' 캐릭터는 카카오톡 이모티콘 플랫폼에서 10~30대의 인기 이모티콘 순위권에 들 만큼 팬층이 두텁다.

스포츠업계가 이러한 'MZ' 캐릭터들과 협업하는 배경에는 최근 스포츠시장을 2030 여성이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 작용된다. 놀유니버스가 지난 8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스포츠 경기 예매' 항목에서 2030세대 여성은 전 연령대별 스포츠 예매자 중 37%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스포츠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스포츠 향유층은 매우 다양해졌고 특히 젊은 여성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기존에는 구단 마스코트만 활용한 마케팅을 펼쳤다면 이제는 캐릭터 협업 마케팅을 통해 팬들에게 더욱 친근하고 신선하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보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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