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지연 보상에 귀국 축하금까지... 여행자보험 1분기 가입 15% '껑충'
편리한 가입절차로 접근성 높여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3월까지 누적 개인 해외여행자보험을 판매하는 9개 손해보험사의 원수보험료는 모두 218억55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6% 늘었다. 개인의 해외여행자보험 가입 건수는 66만4673건에서 76만4792건으로 15.1% 증가했다.
중국 무비자 입국과 엔저에 따른 일본여행 등으로 근거리를 중심으로 해외 여행객이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파악된다. 연이은 비행기 사고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보험사 간의 상품 경쟁도 여행자보험 확대에 한몫을 담당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해외여행보험은 국내 최초 '안전 귀국 축하금'을 선보였다. 무사고시 이미 지급한 보험금 일부를 환급해 주는 방식이다. 카카오톡을 이용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캐롯손해보험은 무사히 귀국하면 보험료의 10%에 달하는 금액을 모바일 앱 내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로 지급한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지수형 보험인 '출국 항공기 지연·결항 보상 특약'을 출시했으며, 업계 최초로 '해외여행자보험 선물하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 밖에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 NH손해보험은 자사 오프라인 대비 저렴한 다이렉트 여행자보험을 내놓고, 다양한 특약을 더해 위험을 폭넓게 보장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을 고려하면 '황금연휴'가 있는 다음달에도 해외여행자보험 가입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5월에도 해외여행자보험 가입 건수와 보험료는 각각 전년동월 대비 62.0%, 22.1%의 성장세를 보인 바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늘어난 해외여행과 항공기 사고 영향으로 여행객 사이에 해외여행자보험은 필수가 되고 있다. 앞으로 관련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보험 선물하기 등으로 가입 방법도 간편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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