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DT인] "데이터센터 냉각 북미 수요 증가… AI 인프라 미래 형성 앞장 준비끝"

장우진 2025. 4. 2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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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 사업 한축' 냉난방공조 분야 마케팅 위해 직접 발로 뛰어
신사업으로 부각… 글로벌 사우스 지역으로 글로벌 보폭 확대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올 1월 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LG전자 부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LG전자 제공

조주완 LG전자 대표가 미래 신사업으로 육성하는 기업간 거래(B2B) 사업의 한 축을 맡은 냉난방공조(HVAC) 분야 마케팅을 위해 직접 발로 뛴다. AI 데이터센터용 칠러(초대형 냉방기)를 포함하는 냉난방공조(HVAC) 사업은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와 맞물리면서 신사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조 대표는 미국·유럽 지역을 비롯해 글로벌 사우스(아시아·중남미·중동·아프리카 등 신흥개발도상국) 지역으로 영역을 넓히기 위해 글로벌 보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조 대표는 최근 자신의 사회연계망서비스(SNS)에 "효율적이고 확장 가능한 데이터센터 냉각에 대한 북미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LG는 지속적인 혁신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약속을 통해 AI 인프라의 미래를 형성하는 데 앞장설 준비가 돼 있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자사의 솔루션은 AI 기반 산업을 위한 더 스마트하고 지속 가능한 인프라를 만들기 위해 발전하려는 회사의 약속을 반영한다"고 부연했다.

이는 LG전자가 이달 14~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데이터센터월드(DCW) 2025'에 첫 참가한 데 따른 의견을 직접 피력한 것이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서 다양한 혁신 솔루션을 선보이는 동시에, 거래선들과 미팅을 갖는 등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조 대표는 또 최근 주요 경영진들과 LG전자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소재 법인을 방문했다. 그는 이번 방문에서 HVAC를 비롯해 상업용 디스플레이, 고효율 시스템 등의 B2B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가 글로벌 사우스 지역 법인을 찾은 것은 올해 초 인도 출장 이후 3개월 만이다. 글로벌 사우스는 성장 잠재력이 큰 신흥시장으로 인도,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아시아,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등이 꼽힌다.

조 대표는 글로벌 사우스와 관련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올해부터는 기존 성장전략에 지역이라는 전략의 축을 더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유망 지역에서의 성장 가속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글로벌 사우스로 대표되는 신흥시장의 성장 잠재력과 사업 기회 발굴에 집중하겠다"고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LG전자는 B2B 사업을 확대해 2030년까지 전체 매출 중 45%를 B2B로 채운다는 전략을 수립했으며, 여기에는 칠러 등 HVAC 사업이 한축을 맡고 있다. LG전자는 대용량 제품인 터보 칠러 분야에서 세계 '빅5' 업체로 꼽힌다.

글로벌 주요 빅테크들은 AI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건립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빅테크들은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데이터센터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구축에는 고성능 HAVC 솔루션이 필수다.

LG전자는 올 1월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기로 했다. 양사는 고객의 필요와 선호도까지 예측하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기로 했으며, 이에 더해 AI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도 MS와 협업 관계를 구축해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조 대표가 링크트인에 올린 "CES 2025에서 AI 기반 공간의 미래를 형성하기 위한 MS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는 글에 "AI 기반 공간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자. 앞으로의 협업 여정을 기대한다"고 답글을 달기도 했다.

이 외에도 LG전자는 이달 초엔 싱가포르 투아스 지역에 건설된 축구장 9개 규모의 초대형 물류센터에 고효율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 '멀티브이 아이'를 공급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이번 수주를 발판 삼아 동남아 공조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으로, 특히 싱가포르의 그린마크 인증 프로그램과 함께 동남아주요 국가들이 추진 중인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 정책에 대응해 현지 맞춤형 공조 사업 기회를 적극 확보할 전략이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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