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봐도 일찍 받겠다"…연금 조기·일시금 수급 '껑충'

정광윤 기자 2025. 4. 2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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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수 침체 속에 끝 모를 물가 인상이 계속되면서 서민들의 삶은 갈수록 더 팍팍해져가고 있습니다. 

당장 쓸 여윳돈이 없다 보니 손해를 보더라도 국민연금을 한꺼번에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이 내용은 정광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재 법적 정년은 만 60세,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는 건 63세부터입니다. 

[전원옥(68세) / 국민연금 노령연금 수급자 : 국민연금 수령 (나이) 대하고 몇 년이 갭이 생기잖아요. 그때는 내가 또 다른 (일을) 돈벌이가 되면 했으니까. 사람들한테는 항상 고정적인 지출 금액이 항상 있잖아요.] 

63세까지 기다리기 어려워 연금을 앞당겨 받기로 한 조기수급자는 지난해말 기준 94만 명대로, 1년 전보다 10% 넘게 늘어 역대 가장 많습니다. 

최대 5년까지 앞당길 수 있는 대신 1년당 무려 6%씩 연금이 깎입니다. 

이마저 어려워 더 큰 손해를 감수하고 일시금으로 받아가기도 합니다. 

최소 10년 이상 보험료를 내야 연금을 받을 수 있는데, 만 60세까지 이를 채우지 못한 경우입니다. 

보험료를 더 부을 여력이 없는 은퇴자 등 반환일시금 수급자는 지난해 19만 6천 명으로 1년 전보다 2만 명 넘게 늘었습니다. 

이들이 받아간 일시금은 약 1조 2600억 원으로 10% 늘어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올 들어 부부가 월 500만 원 넘게 연금을 받는 경우도 나오고 있지만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오건호 / '내가 만드는 복지국가' 대표 : 어느 연령대보다도 소득 격차가 큰 세대가 지금 노인들이기 때문에 (평균 수급액은) 노후 소득 보장에 상당한 착시를 유발할 수 있어요. 평균액도 못 받는 국민연금 수급자들이 노인 빈곤에 처할 가능성이 높거든요.] 

연금 수급개시연령이 3년 뒤 64세, 8년 뒤 65세로 더 올라가면 노후보장 사각지대가 더욱 커질 것이란 지적입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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