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에 미성년자가 여성 3명을...충격적인 연극 ‘그의 어머니’ 성황리에 막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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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사이 벌어진 일 때문에 어머니와 아들 관계가 어색해졌다.
17살 아들이 여성 3명을 강간한 후에 어머니는 "왜 그랬니"라며 아들에게 조심스럽게 물어보기도 하지만 결국 "너 인생도 망쳤고 내 인생도 망쳤다"며 절규한다.
연극 '그의 어머니'는 오직 그날 이후 어머니와 아들이 집에서 주고받는 대화와 감정만 그리지만 충분히 꽉 찬다.
한 어머니와 두 아들에 관한 이야기로 강간 혐의를 받은 17세 아들의 범죄 형량을 최대한 감량하려는 어머니의 모습이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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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폭발에 관객은 충격휩싸여
약 3주간의 공연, 호평 속 마무리
어머니 브렌다 역할의 김선영 배우가 7년 만에 연극 무대에 돌아와 주목받았던 ‘그의 어머니’가 호평 속에 3주 간의 국립극장 공연(4월 2일~4월 19일) 끝에 막을 내렸다. 후반으로 갈수록 입소문을 타며 티켓은 매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줄거리는 간단하다. 한 어머니와 두 아들에 관한 이야기로 강간 혐의를 받은 17세 아들의 범죄 형량을 최대한 감량하려는 어머니의 모습이 그려진다. 어머니는 감정적 억압과 폭발을 수차례 오가며 인간 본능에 대해 생각하게끔 한다.
무대는 2층 집을 그대로 옮겨놨다. 집의 문을 열 때마다 눈부신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진다. 선정적이거나 자극적인 뉴스를 쫓는 황색 언론 때문에 평범한 가족이 갑자기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어떻게 궁지에 몰리는지 보여준다. 브렌다의 일거수일투족이 보도되고, 어머니가 진짜 죄인이라는 듯 언론은 어머니에게서 이유를 찾으려고 한다.
브렌다는 무엇이 진짜 ‘어머니다운’ 것인지 길을 잃고 만다. 평범하게 두 아들의 아침 식사를 준비하거나 둘째 아들을 학교 보내는 등 일상을 보내는 것조차 힘들어진다. 1부 말미에 그려진 김선영의 감정이 폭발되는 연기에 관객은 충격에 빠진다. 관객은 인터미션임에도 한동안 자리를 떠나지 못한다.
배우 최호재(17세 매튜 역)와 최자운(9세 제이슨 역)이 두 아들을 연기했다. 강간 혐의로 가택연금된 매튜는 계속 침대에서 잠만 자고, 대사도 많지 않다. 그가 왜, 어떻게 강간했는지 잘 나오지 않는다. 따라서 어머니도 그 사건 자체에 대해선 잘 알지도 못한다. 브렌다는 “난 매튜가 한 행동을 증오해. 근데 매튜는 미워할 수가 없어. 그게 자식의 저주야”라고 혼란스러워하며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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