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 이건 퍼거슨? 아모림이 GOAT 될 기회!…맨유, 35년 만에 PL에서 15패 → 유로파리그 우승하면 판박이

조용운 기자 2025. 4. 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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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승리 여운이 이틀을 가지 않는다.

맨유는 끝까지 만회골을 뽑지 못하고 0-1로 패했다.

당시 맨유는 전반에만 2골을 기록하며 무난하게 준결승으로 나아가는 듯했으나 리옹에 내리 4실점하면서 탈락 위기에 내몰리기도 했다.

반등 계기를 만들고도 다시 쓰러진 맨유는 씁쓸한 기록을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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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기적의 승리 여운이 이틀을 가지 않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드라마를 쓰자마자 다시 또 나락으로 떨어졌다. 아무리 리그를 버렸다고 해도 무기력한 패배에 기대감이 떨어지는 건 어쩔 도리가 없다.

후벵 아모림 감독이 이끈 맨유는 지난 20일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친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에서 울버햄튼 원더러스에 0-1로 졌다.

이 패배로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무승에 빠진 맨유는 10승 8무 15패 승점 38점에 머물렀다.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성공했다쳐도 17위 웨스트햄 유낭티드(승점 36점)와 고작 2점에 불과해 자칫하다가는 역대 최악의 성적을 낼 위기에 놓였다.

홈팀 맨유가 지속해서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후반 중반까지 맨유가 8개의 슈팅을 기록하는 동안 울버햄튼은 슈팅 2개만 쐈고, 그마저도 유효슈팅은 아니었다. 그런데도 맨유의 골 결정력은 바닥을 기었다. 기회를 살리지 못했으니 대가를 치러야만 했다.

울버햄튼은 후반 29분 파블로 사라비아를 투입했고, 불과 3분 만에 용병술이 성공했다. 사라비아는 투입 3분 만에 프리킥 직접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수비벽을 넘어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을 찌르는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때려냈다. 사라비아는 최근 3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맨유는 끝까지 만회골을 뽑지 못하고 0-1로 패했다. 불과 이틀 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기적의 역전승을 이룬 기세를 오래 끌고가지 못했다. 올랭피크 리옹을 상대로 이길 때만 해도 만나는 상대마다 다 부숴버릴 것만 같았다.

당시 맨유는 전반에만 2골을 기록하며 무난하게 준결승으로 나아가는 듯했으나 리옹에 내리 4실점하면서 탈락 위기에 내몰리기도 했다. 정신을 잃어도 이상할 게 없는 흐름에서도 마지막 힘을 짜내면서 재역전하는 드라마를 만들었다.

특히 2-2 상황에서 돌입한 연장에서만 2골을 내줬으니 그대로 무너지는 게 당연했다. 그런데 연장 후반 종료를 10분 남기고 부활했다. 맨유의 홈구장도 조용해졌을 때 페르난데스가 재차 추격을 알렸다. 카세미루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다시 한 골 차로 붙었다.

카세미루의 패스가 기적을 만들었다. 연장 후반도 다 끝나갈 무렵 코비 마이누에게 정확하게 패스했고, 마이누도 차분하게 성공해 기적의 4-4 동점을 완성했다.

이렇게 승부차기로 끌고가도 성공이었던 맨유는 연장 추가시간에 드라마를 썼다. 또 카세미루의 크로스를 매과이어가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5-4 믿지 못할 역전에 성공했다. 연장 후반 막바지 불과 7분 사이에 3골을 터뜨린 맨유는 합산 스코어 7-6으로 앞서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등 계기를 만들고도 다시 쓰러진 맨유는 씁쓸한 기록을 새로 썼다.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맨유가 한 시즌에 리그에서 15번의 패배를 당한 건 1989-90시즌 이후 35년 만이다. 그때 맨유는 13위로 끝냈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여론이 빗발쳤다.

유사한 상황에 흥미로운 시나리오가 있다. 더선은 "퍼거슨 감독이 해고 위험을 넘긴 건 그해 영국축구협회(FA)컵을 우승했기 때문"이라며 "지금 아모림 감독도 유로파리그를 우승하면 비슷한 방식으로 맨유를 구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실제로 아모림 감독은 유로파리그 4강에 오른 뒤 올인을 선언했다. "우리는 이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어린 선수들과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사실상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모든 포커스는 유로파리그에 맞춘다"라고 선언했다. 그 말 직후 울버햄튼에 패하면서 계획 실행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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