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경선후보 릴레이 인터뷰] 지금은 경제안보 복합위기 李는 이미지 정치에만 능해

김명환 기자(teroo@mk.co.kr), 김형주 기자(livebythesun@mk.co.kr) 2025. 4. 2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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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보수의 심장이라는 TK(대구·경북) 광역단체장이 나란히 출사표를 던졌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재도전은 익히 예상된 바지만, 이철우 경북도지사(70) 출사표를 놓고는 정치적 지평을 넓히려는 장기 포석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그러나 이 지사는 정통 보수라는 이미지를 내세워 짧은 경선 기간에 비교적 선전했다는 분석이다.

―대선 경선 중 전국 투어가 눈에 띄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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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지사
이재명 지방상황 전혀 몰라
내가 소득 10만弗 이끌겠다
저출생 해법·기본전철 공약
경북서 민생 바꾼 경험 많아
韓대행 존경받는 리더지만
관료형 리더십으론 역부족

◆ 2025 대선 레이스 ◆

이철우 캠프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보수의 심장이라는 TK(대구·경북) 광역단체장이 나란히 출사표를 던졌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재도전은 익히 예상된 바지만, 이철우 경북도지사(70) 출사표를 놓고는 정치적 지평을 넓히려는 장기 포석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실제로 이 지사가 '새로운 박정희, 10만불 시대로'라는 슬로건을 내걸자 TK 지지층 강화를 의식한 듯 보였다. 그러나 이 지사는 정통 보수라는 이미지를 내세워 짧은 경선 기간에 비교적 선전했다는 분석이다.

이 지사는 21일 매일경제 인터뷰에서도 "민주주의 외피를 쓰고 체제 전복을 시도하는 '연성 사상전'이 국가 전반의 시스템을 망가뜨리고 한국 경제의 기반을 허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실용적 비전을 지닌 '실천가'라고 소개했다.

―현직 지사가 차기 대권 도전에 나선 이유는.

▷지금 상황은 말이 아닌 실천이 필요한 때다. 국가정보원에 몸담고 국회의원을 지내며 도지사까지 해본 내가 위기를 타개할 유일한 실행형 후보라고 생각해 출사표를 던졌다.

―대선 경선 중 전국 투어가 눈에 띄었는데.

▷전국을 다니며 만난 많은 분이 "당신 같은 새 인물을 원했다"고 격려하더라. 내가 내건 저출생 해법, 기본도로·기본전철 공약에 많은 공감을 해줬다. 나는 경북에서 실제로 추진해본 경험에 기반해 공약을 마련했다. 국민의 삶을 바꿔본 후보라고 자부한다.

―현재 한국 경제의 문제점은 뭔가.

▷성장 동력의 실종과 양극화 심화라고 본다. 성장에 기반한 분배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스타트업·중소기업의 세제 정상화, 인공지능(AI) 기반 신산업 육성, 지방분권형 국가 대개조 등으로 성장을 다시 끌어내겠다. 소득 10만달러 시대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실행 계획이다.

―한덕수 차출론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존경받는 관료지만, 지금 우리에게는 실용 행정과 철학을 겸비한 실천형 리더가 필요하다. 국민은 더 이상 보고만 하는 관료형 리더십에 감동하지 않는다. 현 상황에 요구되는 리더십은 위기를 돌파할 강한 추진력과 통합을 이끌 소통력이다.

―'87체제' 탈피를 위한 개헌 방안은.

▷분권형 개헌을 통해 지방정부에 재정과 권한을 대폭 이양하고, 행정수도 완성과 국회·정부 기능 이원화를 추진하겠다. 권력구조를 개편해 책임정치와 대통령의 탈황제화도 이뤄야 한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어떻게 이길 수 있나.

▷이 전 대표는 말과 이미지 정치에 능하지만 실천과 결과로 증명된 리더십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특히 이 전 대표는 지방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 실천력과 실행력이 검증된 내가 본선에 나서면 이 전 대표와 대조가 극명해지면서 본선 경쟁력이 극대화될 것이다.

―왜 이철우가 대통령이 돼야 하나.

▷지금 대한민국은 경제·안보·사회 모든 영역에서 복합 위기에 빠져 있다. 나는 교사, 국정원, 국회의원, 도지사를 거치면서 말과 경험만이 아닌 비전과 실천으로 국가 대개조를 앞장서 실행하는 대통령이 될 준비가 된 유일한 후보다.

[김명환 기자 /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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