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주는 ‘트럼프 관세’ 무풍지대…HD현대중공업 주가 2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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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글로벌 관세 전쟁으로 증시가 출렁이는 가운데서도 국내 조선 업종 주가는 최근 급격한 오름세를 타고 있다.
오랜 불황을 딛고 노후 선박 교체 사이클이 돌아오는 데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조선산업 재건을 위해 한국과 협력할 가능성을 내비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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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글로벌 관세 전쟁으로 증시가 출렁이는 가운데서도 국내 조선 업종 주가는 최근 급격한 오름세를 타고 있다. 오랜 불황을 딛고 노후 선박 교체 사이클이 돌아오는 데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조선산업 재건을 위해 한국과 협력할 가능성을 내비치면서다.
21일 에이치디(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등 주요 조선 업종을 구성 종목으로 둔 ‘코스피 200 중공업’ 지수는 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 662.68로 1년 전(2024년 4월19일·383.20)에 비해 7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선 17일(현지시각)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중국 해운사와 중국산 선박에 매길 항만수수료를 발표하면서, 국내 조선주가 일시 하락했지만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과 비교하면 크게 올라 있는 상태다. 이 지수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기 직전인 지난해 11월5일 473.63에 머물고 있었다.
조선업종 가운데 시가총액이 가장 큰 에이치디현대중공업은 이날 35만2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5일(17만1700원)과 비교해 2배 이상 오른 셈이다. 같은 기간 한화오션은 3배 가까이(2만7600원→7만7900원) 올랐고, 에이치디한국조선해양(18만1700원→22만2000원)과 삼성중공업(9620원→1만3990원) 등도 각각 20%, 40% 이상 올랐다.
엔에이치투자증권 정연승 연구원은 이날 에이치디현대중공업 주가 목표가를 43만4000원으로 20% 상향하면서 “미국의 중국 조선소 견제로 한국 조선소의 생산 공간에 대한 가치가 높아질 전망이다. 매출 확대 가시성이 하반기에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변용진 아이엠증권 연구원도 “미국의 항만 수수료 부과 조치 발표로 불확실성이 감소해 선사들이 투자 결정을 내리기가 용이해졌다. 향후 발주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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