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새판 짜는 미국…k-조선, 핵심 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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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오는 10월부터 중국 해운·조선업계를 견제하는 항만 수수료 정책을 도입하며 한국 조선사들의 글로벌 입지가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중국 조선소 견제로 한국 조선사들의 수주는 예상보다 양호하다"며 "올 하반기 LNG선, 내년 군함 수출 기회는 여전한 만큼 미국 정부의 조선업 확장 과정에서 한화오션이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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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오는 10월부터 중국 해운·조선업계를 견제하는 항만 수수료 정책을 도입하며 한국 조선사들의 글로벌 입지가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해당 정책에 따르면 중국 기업이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선박, 혹은 중국 조선소에서 건조된 선박이 미국 항만에 입항할 경우 별도의 항만 수수료가 부과된다. 이는 실질적으로 중국 조선업계를 겨냥한 압박 조치로, 미국 내 선박 건조 수요를 자국 또는 우방국으로 돌리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2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해운사들은 중국을 제외한 다른 발주처를 찾으려고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이번 정책과 지난 행정명령을 통해 미국 내 선박 발주를 유도하고 조선업 생태계 구축 의지를 내비쳤다.
나아가 중국 조선소로의 발주도 견제하는 분위기다. 이 가운데 일각에선 상선과 군함을 안정적으로 건조하기 위해선 기술력과 생산력을 갖춘 한국 조선사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한국 조선사들이 미국 시장에서 수주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고 있으며, 국내 주요 조선사들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올 하반기에는 이번 정책과 관련된 세부 실행계획이 순차적으로 발표될 예정인 만큼 미국 내 사업도 점차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화그룹이 인수한 미국 필리조선소(Philly Shipyard)는 이번 정책의 최대 수혜지 중 하나로 꼽힌다. 해당 조선소에서 컨테이너선, LNG선 등 다양한 선종의 선박을 건조할 수 있게 되면, 미국 내 건조 선박에 대한 항만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발주 기회가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물론 미국 내 건조 과정에서 원가 부담과 수익성 우려는 존재하지만, 미국 정부의 직접적인 재정 지원 가능성도 거론돼 수익성 개선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진다. 나아가 한화그룹이 추진 중인 호주 방산조선업체 오스탈(Austal) 인수가 성사될 경우, 미국 조선사업은 필리조선소가 상선, 오스탈·한화오션 본사가 군함을 각각 담당하는 다층적 사업 구조로 확장될 전망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중국 조선소 견제로 한국 조선사들의 수주는 예상보다 양호하다"며 "올 하반기 LNG선, 내년 군함 수출 기회는 여전한 만큼 미국 정부의 조선업 확장 과정에서 한화오션이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양호연기자 hy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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